[텐아시아=김유진 기자]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 사진제공=JTBC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 사진제공=JTBC
최근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최순실 게이트’에 종합편성채널 JTBC의 소신있는 행보가 빛나고 있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JTBC 교양프로그램 ‘썰전’은 전국기준 시청률 9.287%를 기록하며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종편채널을 통틀어 교양예능프로그램이 기록한 최고 시청률로 더욱 의미있다.

이날 방송된 ‘썰전’ 191회는 ‘최순실 게이트’ 특집으로 꾸며져 90분 내내 최순실에 관한 내용들을 다뤘다. 유시민과 전원책은 최순실 사건을 날카롭게 분석하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시청자들은 이에 열광했고 그 뜨거운 관심은 종편 예능 역사상 전례없는 시청률로 입증됐다.

앞서 ‘최순실 게이트’가 온 국민의 최대 관심사가 된 데에도 JTBC의 역할이 컸다. JTBC는 최순실의 국정 개입 의혹에 대한 증거를 입수, ‘뉴스룸’을 통해 이를 단독 보도하고 세세한 내용들까지 후속보도를 통해 알리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앵커 손석희의 재치있는 앵커 브리핑과 클로징 멘트가 덩달아 화제를 모으면서 ‘뉴스룸’은 연일 자체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웠고, 끝없이 오르던 시청률은 지난달 31일 8.784%까지 치솟았다. 어느새 평일 지상파 뉴스 시청률보다도 높은 평균 7~8%대를 유지하면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뉴스로 각광받게 됐다.

특히 JTBC는 예정된 비틀즈 링고 스타와의 인터뷰를 전면 취소하겠다는 소식과 함께 “현안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썰전’과 ‘뉴스룸’을 비롯해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밤샘토론’과 같은 시사 프로그램들을 총동원해 최순실 관련 내용을 보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지난달 30일 ‘최순실은 누구인가’를 조명해 최순실과 딸 정유라, 조카 장유진, 그의 아버지 최태민을 둘러싼 의혹들을 알기 쉽게 전달했다. 이날 방송은 6.069%의 시청률을 기록, 이전에 비해 약 3배 상승한 시청률을 나타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밤샘토론’ 57회 또한 지난 56회 시청률 0.5%에서 3배이상 치솟은 1.915%를 기록했다. 이날 ‘밤샘토론’은 평소보다 1시간 앞당겨 방송을 시작한 가운데 여러 여야 논객들이 함께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관련한 의견을 나눠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다.

그야말로 JTBC 신드롬이다. JTBC는 국민들의 알 권리를 최우선으로 소신을 지켜온 덕에 3년 연속 신뢰도 1위에 빛나는 언론사로 꼽힌 것은 물론 전례없는 시청률 기록을 덤으로 남겼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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