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유시민, 김구라, 전원책/사진제공=JTBC ‘썰전’
유시민, 김구라, 전원책/사진제공=JTBC ‘썰전’
‘썰전’ 이동희 CP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소감을 밝혔다.

4일 JTBC ‘썰전’ 이동희 CP는 텐아시아에 “시청률에 대해 마냥 기뻐하는 분위기는 아니고, 좀더 신중하게 프로그램을 만들어야겠다는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JTBC의 교양예능프로그램 ‘썰전’은 지난 3일 ‘최순실 게이트’를 90분 동안 다룬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역대 최고 시청률 9.28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종편채널 예능이 기록한 최고 기록으로 더욱 의미있다.

특히 이날 방송은 단독 보도나 새로운 내용을 조명하는 게 아닌, 지금껏 나온 내용들을 중심으로 유시민과 전원책이 의견을 나누는 식으로 진행됐음에도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번 사태를 날카롭게 분석하고 비판하는 두 사람의 시원한 입담에 갑갑함을 해소했다며 호평했다.

이에 대해 이 CP는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의 분노와 관심, 또는 상실감이 원동력이 돼서 시청률이 많이 나온 것 같다. 전혀 새로운 게 아니었음에도 많은 분들이 봐주신 것은 분노와 상실감에 대해 위로받고 싶은 마음 때문 아니었나 싶다. 여러가지로 공감대를 느끼신 것 같더라”며 “더 많은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낀다. 저 또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이다”라고 생각을 드러냈다.

그는 현정부가 얽힌 문제인 만큼 다루기 부담스럽지 않았냐는 질문에 “‘썰전’ 아이템을 고르는 데 있어서 부담감을 느낀다거나 제한을 두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랬기 때문에 그동안 많은 시청자 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셨다고 생각하고 그게 썰전의 힘이자 원동력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 CP는 특집과 추가 녹화 계획에 대해 “뭔가를 예정하고 구성하는 방송은 아니라서 아직 모르겠지만, 제작 시점에서 가장 핫한 뉴스를 다루고 있는 만큼 자연스럽게 최순실 의혹 관련 이야기가 가장 많이 담길 것 같다”며 “불가피한 경우 추가 녹화도 진행할 생각이지만 기본적으로는 시사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프로그램 정체성을 지킬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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