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선물은 4일 원·달러 환율이 1140.00~1152.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는 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4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전날 서울 외환시장 종가(1139.60원)보다 4.60원 높게 거래됐다.

다음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은 연방수사국(FBI)이 힐러리 클린턴 미국 대통령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재수사를 결정하면서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간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14.70% 급등한 22.16을 기록하기도 했다.

민 연구원은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 고용지표 결과를 확인하려는 관망 심리도 존재한다"며 "이는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