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초콜릿·두유, 연세대 홍삼·아로니아, 고려대 빵
서울대 등 SKY 대학 이름 단 식품, 수능 선물로 주목

17일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 선물로 명문대 이름을 딴 식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과거 서울대를 가기 위해 모 자동차 엠블럼의 ‘S’자가 인기를 누린 ‘믿음’ 같은 것. 특히나 일명 SKY(서울대·연세대·고려대) 대학 이름을 단 식품들이 화제다.

먼저, 서울대학교 기술지주 자회사 (주)BOBSNU(이하 밥스누)가 지난 2일 출시한 약콩초콜릿 ‘블랙빈 카카오’가 눈에 띈다. 서울대 기술로 개발한 제품으로, 박스 패키지 상단에 서울대 마크가 들어가 있다. 설탕이나 착향료, 착색료를 일체 넣지 않고 만든 리얼 카카오에 국산약콩으로 맛을 낸 약콩 초콜릿은 건강까지 고려해야 하는 수험생 선물로 안성맞춤이다.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는 뇌와 신경기능에 작용해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주는 테오브로민 성분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몰과 편의점 등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 수능 특수를 겨냥해 전국 홈플러스 매장에서 특별 기획상품을 선보인다. 용량별로 4가지 타입을 선보이며, 부담 없이 선물할 수 있도록 2990원부터 9900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으로 구성했다. 기획상품에는 “지금 필요한 건 집중력”이라는 응원문구도 넣어 수능선물 구색을 갖췄다.

지난해 출시 이후 ‘서울대 두유’로 유명세를 얻은 밥스누의 약콩두유도 인기상품이다. 별명에 걸맞게 두유 팩에 서울대 마크가 새겨져 있다. 서울대 교내 매점에서도 판매하고 있어 ‘서울대생이 먹는 두유’로 알려지기도 했다. 검은콩 중 영양이 높다고 알려진 약콩(쥐눈이콩, 서목태)를 껍질째 볶아 통째로 갈아 만들었으며, 대두는 물론 콩 전체를 국산으로 사용해 수험생 영양 보충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콩은 양질의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두뇌 활동을 촉진시키는 효능을 가지고 있어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인기라고 밥스누는 밝혔다. 약콩두유의 인기와 함께 11월에는 국내산 약콩 100%로 만든 '약콩100' 제품이 출시되어 약콩의 인기를 몰아가고 있는 중이다.

연세대학교 연세생활건강에서 선보인 홍삼 음료 ‘제중원 진생베리’는 6년근 홍삼에 진생베리 비롯해 아로니아, 영지, 헛개나무열매 등 7가지 이상의 식물성원료를 혼합해 만든 건강음료다. ‘제중원’은 국내 최초의 서양식 국립병원의 이름이자 현재 세브란스병원의 개편 전 명칭으로, 연세대학교 의과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에게 선물용으로 추천된다. 홍삼은 면역력 증진과 원기 회복, 기억력 개선 등에 도움을 줘 수능을 앞둔 학생들의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다.

수험생의 면역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연세 아로니아 프리미엄’도 수능 선물로 선호되고 있다. 안토시아닌이 함유된 아로니아혼합농축액과 골든 애플농축액을 주원료로 개발한 건강음료로, 연세대학교 연세생활건강에서 개발했다. 소포장과 박스 패키지에 연세대학교 마크가 찍혀 있으며, 아로니아 특유의 떫은 맛을 완화시킨 게 특징이다.

고려대에는 빵이 있다. 고려대학교 대학사업단에서 판매하는 ‘고대빵’이 주인공이다. 고려대 안암캠퍼스 내 제과점에서 판매하며, 다양한 빵 종류 이외에도 수능철마다 ‘수능 찹쌀떡’과 ‘수능 수제빼빼로’를 판매하고 있다. 포장지에 고려대학교 마크가 박혀 있으며, 매년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선물용으로 높은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명문대에 합격하고자 하는 소망이 수능 선물에도 반영돼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과거 엿과 떡을 선물했던 풍토가 청소년 입맛의 변화로 초콜릿이나 두유, 빵 등 다양한 식품으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