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 씨를 중심으로 한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 연예인들도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MBC TV 수목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 출연 중인 배우 전혜빈(33)은 지난달 31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캐리어를 끄는 여자` 방송하고 있나요? 나라가 어 순실해서 모두 화가 났나요?"라는 글을 올렸다.`나라가 어수선하다`는 문구를 `나라가 어 순실해서`라고 비꼬아 표현한 것이다.전혜빈은 "그래도 마지막 시월의 밤이니 잠시 창을 열고 가을바람을 마셔요"라고 덧붙였다.그는 글을 올린 다음 날인 1일 KBS 단막극 기자간담회에서 "나라가 건강하지 못한 상태인 것 같다"면서 "나라가 어수선할지 모르겠지만 10월의 마지막 날이니 밤공기를 한 번쯤 마셔보자는 의미로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최근 영창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방송인 김제동(42)도 지난달 30일 최씨의 극비 입국 소식이 전해진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김제동은 "지금 몸을 추슬러야 할 사람들은 우리 국민"이라면서 "지금 그런 위로와 대우를 받아야 할 사람들은 우리 국민"이라고 말했다.영국 런던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최씨가 건강 문제와 장시간 여행에 따른 피로를 이유로 "하루 정도 몸을 추스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요청한 데 대한 비판의 글로 보인다.김제동은 최 씨 관련 의혹이 봇물 터지듯 나오던 지난달 28일에도 "국민이 역할을 다 하고 있으니 그래도 우리나라가 여기까지 왔다. 길 지나는 모든 이의 뒷모습에 마음으로 깊이깊이 머리 숙였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배우 신현준(48)도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달 29일 촛불을 든 채 태극기 앞에 선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사진 = 신현준 인스타그램디지털콘텐츠팀한국경제TV 핫뉴스ㆍ[전문] 연세대 공주전, ‘최순실 사건 정리’ 단박에…절묘한 패러디 ‘씁쓸’ㆍ[전문] 친박 조원진, “박근혜 대통령 눈물 흘려”…‘하야요구’ 야당비판ㆍ대검찰청 청사에 포클레인 돌진 “최순실 죽는 것 도와주려고..”ㆍ최순실 풍자 공주전, 고교생도 뿔났다..정유라 누나 ‘풍자’ 눈길ㆍ연세대 `공주전`·고려대 `박공주헌정시` 최순실 풍자 "기가 막혀"ⓒ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