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가수 전지윤이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전지윤이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자신 없으면 나오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솔로 가수로 첫 걸음을 떼는 전지윤이 눈을 빛냈다.

전지윤은 2일 솔로 데뷔 앨범 ‘낮 AND 밤’을 대중 앞에 내놓는다. 그룹 포미닛이 해체하고 다섯 명의 멤버들이 뿔뿔이 흩어졌다. 절반 이상의 멤버가 연기자로 전업을 선언한 가운데, 다시 가수를 택한 건 전지윤이 멤버 중 두 번째이다. 부담도 되고 고민도 많았지만, 그는 가수로서 또 인간 전지윤으로서 자신의 ‘진심’을 믿기로 했다. 그 어떤 말보다, 오직 음악으로 보여주고 싶었다는 전지윤의 진짜 이야기이다.

10. 솔로 데뷔를 앞두고 어떻게 지냈나?
전지윤: 앨범 작업에 제일 많은 시간을 쏟았다. 살도 뺐다. 이미지 변신을 하고 싶었다.

10. 원래도 마른 몸매였다.
전지윤: 그래서 다이어트가 더 힘들었다.(웃음) 샐러드도 먹고 할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했다.

10. 체력적으로 힘들었겠다.
전지윤: 그래도 에너지는 있다. 버틸 힘은 비축하고 다이어트를 했다. 음악할 때는 특히 신이 나서, 없던 에너지도 생기더라.(웃음)

10. 새 앨범 소개 부탁한다.
전지윤: 타이트록 ‘내가 해’는 힙합 알앤비 곡이다. 제가 여태 보여드리지 않았던 색깔을 보시게 될 것 같다. 대중 분들이 제게 기대해주셨던 모습이 있을 것 같아 걱정도 되지만, 열심히 준비했으니 예쁘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

10. 솔로 데뷔 소식을 들었을 때, 래퍼 전지윤의 모습을 기대했다.
전지윤: 많은 분들이 그러셨을 것이다. 강한 랩을 해야 하나 수백 번 고민했다. 첫 이미지가 중요하지 않나. 시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그림이 정해지기도 하니까. 이번 타이틀곡에서는 보컬을 강조했다. 포미닛 활동할 때는 제 보컬을 보여드릴 기회가 많이 없었다.

전지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전지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10. 자신 있나?
전지윤: 자신 없으면 나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부담도 된다. 포미닛이라는 타이틀이 없어졌지 않나. 저 혼자 시작하는 첫 앨범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부담이 된다.

10.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했다고 들었다.
전지윤: 그렇다. 1부터 10까지, 이번 앨범 작업에 다 참여했다. 콘셉트, 뮤직비디오, 의상 스타일링 등 회사 식구들과 회의를 자주 했다.

10. 타이틀곡 ‘내가 해’ 제목이 낯익다.(웃음)
전지윤: Mnet ‘언프리티 랩스타2(언프리티2)’ 출연 당시 내가 남긴 말이다. 당시에 랩을 잘 못했기에 제게는 흑역사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가사에는 진정성을 담았다. 저를 아껴주신 팬 분들께 보답하는 곡이다.

10. ‘언프리티2’가 흑역사라고 했지만 항상 열심히 하는 전지윤의 모습을 좋아해주는 시청자들도 많았다.
전지윤: 귀엽게 봐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웃음) 당시에 세미파이널 무대에서 선보인 ‘바꾸지 마’를 많이 좋아해주셨다. 개인적으로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10. 전지윤은 어떤가? 남들의 신경을 의식하는 편인가?
전지윤: 저는 지금도 계속 (의식한다).(웃음) 그렇다고 남들 시선에 따라 신념이 바뀌지는 않는다.

전지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전지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10. 전지윤의 신념은 무엇인가?
전지윤: 솔직한 것. 타인에게 상처를 줄 정도의 솔직함은 물론 아니다.

10. 가수 전지윤으로서의 신념이 있다면?
전지윤: 항상 다른 것을 시도하고 싶다. 포미닛 때도 그랬다. 한 이미지가 고착화되는 것이 싫어서 음악 색깔을 확확 바꿨었다. 사실 이미지가 정해지면 안전하기도 하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 시도를 좋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

10. 이번 앨범에서는 어떤 시도를 했나?
전지윤: 보컬 톤을 부드럽게 바꾸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들어보시면 ‘전지윤에게도 이런 톤이 있었구나’ 하실 것 같다.

10. 솔로가수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
전지윤: 꿈은 크게 가지랬다고(웃음) 음원이 잘 됐으면 좋겠다. 믿고 듣는 아티스트들이 있지 않나.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

10. 음원 순위 공약도 있나?
전지윤: 음… 10위권 안에 들면 기분 좋아서 뭐든 다 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웃음) 간절히 바라고 있다.

10. 전지윤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한 마디 해 달라.
전지윤: 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정말 많다. 여태, 흔히 말하는 ‘떡밥’이 없었던 것이 가장 미안하다. 앞으로 활동 많이 할 거다. 기다려준 팬들게 감사한 마음으로, 더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해외 팬 분들도 멀리서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을 위한 이벤트를 많이 준비할 계획이다. 개봉박두!(일동 웃음) 그렇다고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시고(웃음) 이번 활동 열심히 하겠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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