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업사이클링'이 뜬다
"친환경 디자인 참신" 인기
파타고니아 마케팅 관계자는 “1993년부터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왔지만 100% 재활용 소재로만 만든 제품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패션업계에서는 이 같은 ‘업사이클링’(재활용품을 활용해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당장 매출 증가에 큰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친환경적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어서다. 또 ‘착한 소비’ 트렌드, 새롭고 희소성 있는 디자인을 찾는 수요에도 맞아떨어진다.
국내 기업 중에는 코오롱FnC가 2012년 업사이클 브랜드 ‘래;코드’를 선보였다. 자사 브랜드 중 3년이 지난 재고, 자동차 에어백 등 산업소재, 텐트와 낙하산 등을 해체해 새로운 디자인의 옷과 가방 등으로 제작한다. 연간 40억원가량 드는 의류 폐기물 소각비용도 아낄 수 있고 이를 태울 때 나오는 매연 등 환경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취지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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