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유지태,이정현,이다윗,정성화/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유지태,이정현,이다윗,정성화/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유지태, 이정현, 이다윗, 정성화.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에 ‘도박 볼링’이라는 신선한 소재가 더해져 시원한 스트라이크 같은 영화가 탄생했다.

31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스플릿'(감독 최국희) 언론시사회에는 최국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지태, 이정현, 이다윗, 정성화가 참석했다.

영화 ‘스플릿’은 지금껏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도박 볼링 세계에 뛰어든 한물간 볼링 스타 ‘철종’과 통제 불능 볼링천재 ‘영훈’이 펼치는 짜릿하고 유쾌한 한판 승부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에서 한물간 볼링 스타 철종 역을 맡은 유지태는 “그동안 맡았던 역할 중 이렇게까지 밑바닥인 적은 없었는데, 밑바닥 캐릭터를 잘 소화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유지태는 “볼링 영화다 보니 프로 볼러 수준까지 올리고 싶어서 4개월 동안 굉장히 열심히 연습했다”며 “거짓으로 연기 하기 싫어서 진짜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도박 브로커 희진 역을 맡은 이정현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캐릭터가 너무 밝아서 놀랐다”며 “이런 캐릭터가 들어온 게 처음이었다.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싶어서 의상이나 메이크업 같은 것도 감독님에게 제안했다. 허당인데 아닌 척 하는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폐 기질을 가진 볼링 천재 영훈을 연기한 이다윗은 “처음에 자폐를 가진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며 “볼링 연습때도 볼은 안 굴리고 3달 동안 자세만 연습했다. 그리고 영훈에게 눈을 깜빡이거나 손을 돌리는 습관등이 있는데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서 일상 생활에서도 계속해서 연습했다”도 전했다.

이번 영화에서 생에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한 정성화는 “나를 악역으로 믿어줄 감독님이 있을까 생각했었다”며 “개그맨 생활도 했었고, 밝고 쾌활한 이미지이다 보니 내가 악역을 할 수 있을까 하는 편견들이 있는데, 이번 영화는 그런 편견들을 날려준 작품인 것 같다”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지금처럼 혼란스러운 시기에 국민 여러분께 위로가 될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다”며 “극장에 오셔서 영화 보시고 위로받고 돌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화 ‘스플릿’은 오는 11월 10일 개봉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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