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가 세계 시장에 2세대 컨트리맨을 공개했다.

미니 2세대 컨트리맨, 달라진 모습은?

31일 미니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국내 출시된 컨트리맨은 미니 최초의 4도어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이다. 세계 시장에 54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4륜구동 시스템인 올4(ALL4)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신형은 고유 디자인인 독특한 헬멧 루프, 곧게 선 리어램프, 육각형 라디에이터 그릴 및 커다란 헤드라이트 등을 다듬었다.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루프 레일링이 실버 색상의 사이드 스커트와 조화를 이뤄 차고를 시각적으로 더욱 강조한다. 후방부는 수평 라인으로 처리하면서도 리어램프를 수직으로 배열해 대비를 이룬다.

특히 미니 고유의 원형 형태와 다르게 처리된 헤드램프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개성적인 전면부를 완성한다. 또 헤드램프 전체를 두르는 라이트 밴드를 장착해 개성을 입혔다. 정교하게 윤곽 처리된 넓은 면을 통해 빛과 그림자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균형잡힌 강인함을 드러낸다.

이전 대비 차체 길이가 20㎝ 길어지고 폭은 3㎝ 넓어졌다. 총 5개의 시트가 장착되며 뒷좌석은 최대 13㎝ 앞뒤로 밀어 이동이 가능하다. 트렁크 용량은 450ℓ로 40:20:40 비율로 접을 수 있는 뒷좌석 시트를 활용해 최대 1,390ℓ까지 확장된다. 컴포트 액세스 기능이 포함된 트림의 경우 트렁크 아래로 발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트렁크를 자동으로 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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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력계는 새로운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디젤 엔진이 마련됐다.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된 쿠퍼 D 컨트리맨은 최고 136마력, 최대 33.7㎏·m의 힘을 발휘한다. 고성능 디젤 엔진의 쿠퍼SD 컨트리맨은 최고 190마력, 최대 40.8㎏·m의 성능을 낸다.

모든 엔진에는 사륜구동 시스템이 제공된다.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반응할 뿐만 아니라 컴팩트한 구조로 내부 공간 효율도 높였다. 또한 주행 안정성 컨트롤 시스템인 DSC와 연결돼 동력분배 조정의 필요성을 조기에 감지한다. 효율 측면에서도 개선됐다. 쿠퍼D 컨트리맨의 유럽기준 효율은 100㎞ 당 4.5~4.3ℓ다. 기존 보다 100㎞당 연료 소모가 최대 1.4ℓ 줄었다.
편의 및 안전품목도 대거 장착된다. 트림에 따라 LED 헤드램프가 탑재되며, 최초로 LED 헤드램프 전체가 테두리 링으로 마감됐다. 또 아일랜드 블루 메탈릭과 체스트넛 외장 색상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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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운전석 시트측의 메모리 기능을 넣었고,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를 지원한다. LED 링 디자인의 중앙 계기판은 6.5인치 혹은 8.8인치 컬러 모니터가 장착된다. 8.8인치 컬러 디스플레이는 미니 최초로 터치 스크린으로 제작된다. 추가적으로 LED 무드 조명과 차를 여닫을 때 운전자측 아웃사이드 미러에서 투사되는 미니 로고가 마련됐다.
선택품목으로 준비된 컨트리 타이머는 오프로드 주행 정보를 자동 기록한다. 까다로운 지형에 들어서면 운전 난이도의 정도를 기록해 중앙 계기의 디스플레이에 시작적으로 오프로드 주행 시간 및 주행 빈도 등을 나타낸다.

스마트 네트워킹의 기능으로 미니 파인드 메이트도 제공된다. 무선 위치 확인 기능을 하는 태그를 백이나 가방, 열쇠와 같은 개인 물품에 장착하면 차내 모니터에서 물건의 위치를 확인해 준다. 태그가 블루투스 송수신 범위 밖에 있을 때는 신호음과 함께 마지막으로 연결됐던 위치를 운전자에게 알려줘 분실 위험을 낮춘다.
2세대 컨트리맨은 오는 11월18일 LA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다. 국내에는 내년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미니 2세대 컨트리맨, 달라진 모습은?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