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배우 김수현과 FT아일랜드 이홍기가 지난 2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한 볼링장에서 열린 2016 프로볼러 선발전에 참석해 연습경기를 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김수현과 FT아일랜드 이홍기가 지난 2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한 볼링장에서 열린 2016 프로볼러 선발전에 참석해 연습경기를 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김수현과 이홍기의 정정당당했던 프로 도전기가 막을 내렸다. 아쉽게도 프로볼러 타이틀은 얻을 수 없었지만 이들의 도전정신은 빛났다.

배우 김수현과 FT아일랜드 이홍기는 30일 경기도 용인 프로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16 한국프로볼러 선발전’ 2차전에 참여했다. 반짝 실력을 뽐내기도 했지만 두 사람은 이날 경기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두 사람 모두 프로볼러가 될 수 있는 자격요건인 평균 200점을 벽을 넘기지 못했다.

김수현과 이홍기는 톱스타임에도 불구하고 정정당당하게 도전했다. 예비 소집 당시 인파가 몰릴 것을 우려해 대리인이 참석했지만, 그 외에는 한국프로볼링협회 규정에 따랐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점은 협회 측이 두 사람이 볼링발전에 기여할 부분이 크다고 보고 1차전 통과만으로도 프로볼러자격을 주는 것을 고려했지만 두 사람 모두 혜택을 거부해 눈길을 끌었다. 다른 참가자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프로 선수 자격을 획득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새벽 시간에까지 훈련에 임하며 볼링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고, 게임이 진행되는 내내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로 임했다. 볼링을 향한 열정과 애정이 돋보였다. 다른 일 참가자들과도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등 세련된 매너까지 선보였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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