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우주인 체험에 나선 ‘무한도전’ 멤버들 / 사진=MBC ‘무한도전’ 캡처
우주인 체험에 나선 ‘무한도전’ 멤버들 / 사진=MBC ‘무한도전’ 캡처
‘무한도전’이 본격 우주인 체험에 나섰다. 멤버들은 기쁘고 벅찬 마음과 함께 난생 처음 경험하는 무중력 상태에 공포를 느꼈다.

2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그래비티’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러시아 가가린 우주센터에서 본격적인 우주인 체험에 나선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멤버들은 국내에서 물구나무 식사 체험 및 무중력 체험을 했다.

물구나무 식사 체험은 무중력 상태에서 음식물을 삼키기 위한 훈련으로 일명 ‘거꾸리’로 불리는 운동기구를 이용한 미션이었다.

멤버들은 원하는 메뉴를 골라 ‘거꾸리’에 매달린 채 식사해야 했다. 대부분의 멤버들이 의외로 편안하게 식사해 앞으로의 우주 체험에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헬륨 풍선을 몸에 잔뜩 매단 채 무중력을 체험했다. 거대 헬륨풍선의 개수를 늘려가며 무중력에 가까운 느낌을 훈련한 것. 광희와 정준하, 박명수가 차례로 하늘에 떴고, 알록달록한 헬륨 풍선들과 함께 멤버들은 동심으로 돌아갔다.

국내에서의 훈련이 끝나자 멤버들은 공항으로 향했다. 러시아에 위치한 가가린 우주센터에 가기 위한 준비를 마친 것. 늦은 시각 모스크바에 도착한 멤버들은 설렘을 감추지 못하며 들뜬 분위기를 이어갔다.

다음 날 가가린 우주센터에 방문한 멤버들은 간단한 신체검사를 마친 뒤 무중력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한 설명을 들었다. 멤버들은 간편한 복장으로 무중력 실험 비행기에 탑승했다.

멤버들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낙하산을 받고는 긴장감을 드러낸 한편 “무한도전 아니면 언제 이런 걸 타보겠냐”며 설렘을 내비쳤다.

비행기는 곧 6000m 상공에 다다랐다. 여기서 멤버들은 화성에서의 중력을 느낄 수 있었다. 재미도 잠시, 비행기는 순식간에 고도를 높이며 7600m 상공에 이르렀고, 2G 상태에 놓이자 멤버들은 자신의 몸무게의 2배를 느끼며 힘겨워했다. 하하는 “제 몸이 자석이 된 것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비행기는 8500m 상공에 이르렀고, 엔진을 끈 비행기 안에서 무중력을 체험했다. 정준하는 “그 느낌을 잊을수가 없겠더라. 뭔가 감동스럽고 벅차올라서 눈물이 날 뻔 했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15초간의 무중력 상태가 끝나고 비행기는 하강을 시작해 다시 2G상태가 됐다. 이때 함께 비행기에 탄 조교들은 바닥에 눕도록 지시하더니 미션을 시작해야 된다고 알려 멤버들을 긴장하게 했다. 앞으로 멤버들은 무중력 상태에서 2G 상태가 되는 코스를 15번 반복해야 하는 상황, 다음주 예고에서는 공포에 질린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높였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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