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그룹 임직원들이 소외 이웃을 대상으로 한 ‘연탄나눔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 임직원들이 소외 이웃을 대상으로 한 ‘연탄나눔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이 내세우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의 모토는 ‘따뜻한 자본주의의 실천’이다. 2000년 3월 설립된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중심으로 계열사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인재 육성과 관련한 프로그램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설립된 지 16년째인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의 혜택을 받은 청소년과 청년은 지금까지 14만8000명에 달한다.

이 중 해외 교환장학생 3767명, 국내장학생 2495명, 글로벌 투자전문가 장학생 122명 등 6400여명이 미래에셋그룹의 도움으로 제도권 교육을 받았다. ‘해외 교환장학생’은 모교에서 해외 대학의 교환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미래에셋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07년부터 시작해 연 2회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으며 올해도 500명의 장학생을 신규 선발할 계획이다.

[나눔경영] 미래에셋, 6400여명에 장학금…저소득층 아동에 해외 체험도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해외 선진국 방문 체험을 지원하는 ‘글로벌리더대장정’ 프로그램,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에게 해외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문화체험단’이 대표적이다.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와 청소년은 1만3126명이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공헌활동도 활발하다. 미래에셋의 경제교육과 진로교육을 받은 학생의 숫자는 현재까지 11만명을 넘어선다. ‘희망듬뿍’ 사업을 통해 2013년부터 아동 6000여명에게 도서를 전달했다. 도서관이나 시설에 기증된 도서가 아니라 직접 책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회사 측은 올해만 약 1300명에게 도서를 전달했다. 보육시설 청소년을 대상으로 ‘금융진로교육’, 조손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제주캠프’ 등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1사1촌’도 미래에셋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이다. 지난 5월 미래에셋그룹 임직원들은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은 충남 서산시 웅도리에서 마을 어르신을 모시는 효도잔치 및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했다. 카네이션과 마을발전 기부금을 전달하고, 마을의 생활폐기물과 폐어구 등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을 펼쳤다. 미래에셋그룹과 웅도리는 2006년 맺은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올해로 11년째 정기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1사1촌 활동은 나눔과 상생을 목표로 한 미래에셋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웅도리가 갖춘 천혜의 자연환경 보존에 힘쓰고 마을의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 임원들은 매달 급여의 1%를 기부한다. 직원들도 기부운동 ‘사랑합니다’를 통해 정기후원에 동참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은 매칭그랜트 제도를 도입해 개인의 기부액만큼 회사에서 동일한 금액을 매칭, 두 배의 재원을 조성해 사회복지사업에 사용한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