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크리스마스 산타 복장을 한 한화갤러리아 임직원들이 서울대병원 어린이병동 환아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산타 복장을 한 한화갤러리아 임직원들이 서울대병원 어린이병동 환아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대표 황용득)는 사회공헌사업을 기업 경영의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한화그룹의 “함께, 더 멀리”라는 사회공헌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2002년 본사 및 지점별로 봉사단을 조직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임직원의 봉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업무시간에도 봉사활동에 참가할 수 있는 ‘유급봉사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사회공헌 기금의 1.5배를 회사가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 제도’를 도입해 임직원의 활발한 사회봉사활동을 유도하고 있다.

올해는 직원들이 재능기부를 하는 형태의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올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연계해 전국 5개 지역 아동센터에서 ‘갤러리아와 함께하는 희망 트레이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희망 트레이너에 참여하는 아동의 주기적인 운동과 식습관을 점검해준다. 또 프로그램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월 1회 갤러리아봉사단이 직접 기관을 방문해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나눔경영] 난치병 환아들의 동화같은 소원 이뤄주죠
이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저소득층 아동의 비만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이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증진을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태기 위해 시작됐다. 건강 간식 요리(본사), 몸 건강 탐색 키트(명품관), 방송댄스(수원점), 미니올림픽(센터시티), 치어리딩(타임월드), 사고력 게임(진주점)으로 지점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7월에는 희망트레이너를 통해 치어리딩을 배우는 대전지역 학생들이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치어리딩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3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희망트레이너 치어리딩팀 ‘챔피언’의 이유빈 학생(도안고 1학년)은 “취미로 시작한 치어리딩이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친구가 됐다”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 사회공헌의 또 다른 특징은 회사와 임직원, 고객이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인식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2012년부터 매년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과 연계해 난치병 환아들의 동화 같은 소원을 이뤄주는 갤러리아의 ‘메이크어위시’ 프로그램은 회사와 임직원, 고객이 함께하는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한화갤러리아는 2012년 크리스마스에 공주가 돼 무도회에 가고 싶다는 7세 환아의 소원을 이뤄준 것을 시작으로 스파이더맨이 되고 싶은 환아, 영화배우가 되고 싶은 환아, 가족을 위해 피아노 연주를 하고 싶은 환아 등을 선정해 매년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과 함께 난치병 환아들의 다양한 소원을 들어주고 있다. 올해는 여의도 봄꽃축제와 연계해 파티시에가 되고 싶은 환아의 소원을 이뤄줬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지속성과 차별성은 갤러리아 사회공헌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