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현대차 아반떼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1대 이상 팔린 1천382개 모델 중 4번째로 많이 판매된 차로 집계됐다.

24일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전문조사기관인 베스트셀링카블로그에 따르면 아반떼는 작년 한 해 전 세계 시장에서 91만3천152대가 팔렸다. 이는 도요타 코롤라(149만9천대), 폴크스바겐 골프(95만235대), 포드의 픽업트럭 F시리즈(92만1천785대)에 이어 4번째로 많은 것이다. 승용차만 따지면 아반떼는 코롤라, 골프와 함께 '빅3'를 형성하는 셈이다. 5위는 포드 포커스(82만8천709대)이다.

작년 베스트셀링카 상위 50위권에 가장 많은 모델을 진입시킨 완성차 업체는 현대·기아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6개와 3개 등 총 9개 모델을 50위권에 올려놓았다. 이들 9개 중 현대차 모델은 아반떼를 비롯해 엑센트(14위), 투싼(21위), 쏘나타(39위), i10(44위), 싼타페(45위)이고 기아차 모델은 프라이드(31위), 스포티지(33위), K3(43위)이다. 현대·기아차에 이어 폴크스바겐이 6개 모델, 혼다, 닛산, 포드가 각각 5개 모델, 도요타가 4개 모델을 50위권에 랭크 시켰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작년 베스트셀링카 순위를 100위까지 확장해도 현대·기아차는 13개 모델이 포함돼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많다"며 "이는 현대·기아차의 다양한 차량이 디자인과 품질, 가격경쟁력 등을 앞세워 국내외에서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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