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은 이스라엘 바이오 벤처기업 캔파이트와 간세포암 치료제 ‘CF102’의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발표했다.

CF102는 캔파이트가 미국, 유럽, 이스라엘에서 임상시험 2상을 진행하고 있는 간세포암 2차 치료제다. 간세포암 2차 치료제는 기존 치료제에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처방할 수 있는 의약품이다.

CF102는 간세포암, 대장암 등의 암세포에서 많이 발현되는 ‘A3AR’이라는 물질을 억제한다. 임상 2a상 결과, 항암과 항염증 작용을 통해 간 기능을 보호하고 생존 기간을 유의하게 연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치료제는 2011년과 지난해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속심사품목으로 지정됐다.

종근당은 해당 의약품의 임상시험이 끝나면 국내 허가 및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종근당 관계자는 “간세포암은 현재 시판 중인 약물의 치료 성공률이 매우 낮은 상황”이라며

2차 치료제가 절실한 국내 환자들에게 CF102가 간세포암 치료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