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밥 안 먹어도 배부르겠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훌쩍 커버린 ‘슈퍼맨이 돌아왔다’ 속 아이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함께 해준 그대에게 행복을’이란 타이틀 아래 아빠와 자녀들의 일상을 담았다.

먼저 이동국의 3남매는 이날 배우 오지호, 양동근, 인교진과 시간을 보냈다. 경기로 인해 지방 출장을 간 이동국을 대신해 세 사람이 3남매를 돌본 것. 게다가 이들은 자신들의 딸까지 데리고 소풍에 나섰다.

총 6명의 아이들이 진디밭에 앉아 바람을 즐겼다. 오지호, 양동근, 인교진에게 버거운 일이 아닐까 걱정했지만, 대박은 물론 쌍둥이 자매 설아, 수아는 각각 오빠와 언니 역할을 톡톡히 했다. 대박은 자신보다 어린 세 아이를 살뜰히 챙겼고, 듬직한 오빠의 면모를 드러냈다. 수아, 설아 역시 아이들의 안전을 걱정하며, 양보까지 하는 등 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이범수의 자녀, 소을과 다을 남매도 마찬가지. 훌쩍 성장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충주 복탄리 마을을 찾은 소을, 다을은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잔치를 준비했다. 첫 벼 수확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소을, 다을은 떡을 준비하기 위해 방앗간을 찾았고, 둘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떡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꼼꼼하게 살폈다. 가래떡과 궁합이 잘 맞는 조청과 김도 준비하며 똑 부러지는 면모를 뽐냈다. 특히 소을은 동생 다을을 엄마처럼 보살피며 모든 준비를 척척해냈다.

끝으로 이휘재의 서언, 서준 형제 역시 아빠 없이 영화를 관람할 정도로 훌쩍 자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감정 표현도 확실했고, 감수성도 풍부했다. 서준은 작품에 금세 몰입했고, 서언은 울고 웃으며 극중 캐릭터의 감정선을 따라갔다.

어제보다 성장한 아이들 덕분에 아빠들도 한층 여유롭고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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