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조재현/사진=텐아시아DB
조재현/사진=텐아시아DB
배우 조재현이 연극 무대에 올랐다. 2인극의 ‘블랙버드’를 통해서다.

조재현은 1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DCF 대명문화공장 비발디파크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8년 전 ‘연극열전’에서 이 작품을 봤을 때, 신선하고 세련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객석에서 ‘블랙버드’를 보고, 언젠가 이 공연을 기획해보고 싶었다. 기회가 된다면, 출연도 해보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조재현은 극중 레이 역을 맡아 원캐스트로 열연을 펼친다. 신예인 옥자연, 채수빈과 호흡을 맞춘다.

그는 “신인과 연기한다는 것에 대한 어려움은 없고, 이 연극의 매력은 ‘날것’이라는 점이다. 공연이 숙달되면, 날것이 없어지지 않을까 걱정되는 부분”이라며 “때문에 연극 경험이 많은 배우보다는, 신인이 더 도움이 됐다. 오히려 내가 그동안 갖고 있었던 나름대로의 방식들이 부끄러울 정도로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블랙버드’는 15년 만에 만난 두 남녀가 과거의 사건을 두고 엇갈린 기억을 쏟아내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2인극이다. 지난 2005년 영국 에딘버러 국제페스티벌 공식개막작으로 초연된 이후 다양한 국가에서 공연됐다.

오는 11월 20일까지 대명문화공장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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