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 오키나와(沖繩)방위국이 오키나와현에 있는 주일미군 최대 시설인 ‘호쿠부(北部)훈련장’ 일부를 오는 12월 돌려받을 예정이라고 명기한 계획안을 18일 제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호쿠부훈련장의 일부를 연내에 돌려받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구체적인 시기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키나와현에 제출된 계획안에는 일본 정부가 토양 및 수질조사와 오염물질 제거 작업을 시행하는 등 훈련장 일부에 대해 반환 후 인도받는 과정이 완료되기까지 기간을 1년에서 1년 6개월로 명기했다.

미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호쿠부훈련장 7800㏊ 가운데 4000㏊를 반환하기로 1996년에 합의했지만 반환 시기를 계속 연기해 왔다. 일본 정부는 같은 기지 미반환 지역에 헬기 이착륙장 6개 중 2개를 완료해 미군 측에 이미 넘겼다. 남은 4곳에는 연내에 헬기 이착륙장을 완성해 넘긴다는 계획이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