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국경절 연휴(1~7일) 기간에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유커) 중 절반이 롯데면세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올해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에 12만명의 유커가 롯데면세점을 방문했다. 이번 연휴 때 한국을 찾은 전체 관광객(25만명)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 작년 같은 기간 방문객 9만4000명에 비해서는 28%가량 증가했다.

롯데면세점은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한 것이 방문객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은 중국 최대 간편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의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인 ‘아이콘’에 롯데면세점 전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면세점 쇼핑 정보와 할인 쿠폰을 제공해 큰 인기를 끌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활용해 소비자와의 소통도 활발하게 했다. 롯데면세점의 웨이보 팬 수는 729만명으로 중국 내 해외 기업 중 삼성 갤럭시(825만명)에 이어 2위다. 유니클로(600만명), 애플(310만명), 아디다스(200만명) 등 해외 유명 브랜드를 크게 앞선다. 중국판 페이스북인 ‘런런왕’ 계정에서 이벤트를 하고, 쇼핑 정보를 안내하는 온라인 홍보관도 운영 중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