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선물은 18일 원·달러 환율이 1130.00~1140.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는 최근 상승세를 멈추고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이라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 중반에서 하락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전날 서울 외환시장 종가(1137.90원)보다 1.25원 낮게 거래됐다.

간밤 스탠리 피셔 미국 중앙은행(Fed) 부의장은 뉴욕 이코노믹클럽에서 연설한 뒤 "미국 고용시장과 물가지표가 목표에 매우 근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초저금리 정책 유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민 연구원은 "이번 연설은 평소보다 금리 인상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이라며 "다만 높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감안하면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