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불어라 미풍아’ 화면 캡처 /사진=MBC 제공
‘불어라 미풍아’ 화면 캡처 /사진=MBC 제공
배우 임지연이 극과극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오가는 중이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불어라 미풍아’에서는 미풍(임지연)이 임진각에서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쏟는 장면이 그려졌다.

극 중 임지연은 탈북자를 바라보는 차가운 시선을 이겨내고, 밝고 당차게 살아왔지만 이날 임진각에서는 지금껏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임지연은 감정을 억제하면 억제할수록 눈물의 농도는 진하다는 사실을 이 한 장면으로 제대로 입증했다.

이후 덕천(변희봉)과 만난 미풍은 감정을 절제하며 대화를 나누다가도 눈물이 다시 그렁그렁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또한 숨겨진 가족사가 서서히 밝혀질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조금씩 진전되는 미풍·장고(손호준)의 러브라인은 설렘과 긴장감을 동시에 불어넣었다. 이 둘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때면 흐뭇한 미소가 흘러나왔지만 하연(한혜린)이 등장하자 미묘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자신과 처지가 확연히 다른 하연을 바라볼 때면 내심 자기도 모르게 위축 됐다가, 장고 앞에서는 다시금 밝고 당당해지는 ‘단짠단짠’ 로맨스를 펼친임지연은 극과극 감정연기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는 호평을 들었다.

방송 말미에서는 미풍이 워크샵을 갔다가 길을 잃고, 장고가 미풍을 찾아 극적인 포옹을 나눴다. 대부분은 눈빛으로 서로의 마음을 대신하다 이번 방송분에서는 조금 더 적극적인 로맨스가 펼쳐져 설렘 지수를 높였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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