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욱의 '머니볼식' 공모주 투자  (13) '내일의 스타' 100배 성장주식 찾는 법
공모주 청약은 일반적으로 경쟁률이 높다. 물론 경쟁률이 낮은 종목도 있다. 하지만 경쟁률이 낮은 경우에는 상장 첫날에 공모가격보다 낮게 시작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청약을 하면 위험하다. 반면 경쟁률이 높은 공모주는 공모가격보다 높게 시작할 확률이 크다.

문제는 경쟁률이 높은 공모주를 원하는 만큼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경쟁률이 높은 공모주를 공모가격 또는 공모가격보다 싸게 많이 받을 수는 없을까. 장외주식투자는 이런 생각에서 시작된다. 모든 상장주식은 장외주식일 때가 있었다. 공모주를 거쳐 진정한 상장주식이 된다. 그렇다면 ‘내일의 스타’는 어떻게 찾아야 할까. 마이클 모의 《100배 성장 주식 발굴법》이란 책에서는 내일의 스타를 찾아내는 프로세스로 다음 네 가지를 꼽는다. 기업의 이익 성장이 주가를 밀어올리기 때문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에 주목하라는 것과 △오늘의 신문기사에 반응하지 말고 내일 신문에 어떤 기사가 실릴지 예상하라 △엄격하게 조사하되 지나치게 분석하다 보면 기회를 놓칠 수 있으니 단순하게 판단하라 △가능하면 회사 경영진과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눠라 등이다.

장외주식도 이 같은 프로세스에 따라 시대흐름에 맞는 종목을 선정하고 이익 성장이 가능한 회사인지를 여러 자료를 통해 파악해야 한다. 현재 실적보다는 내일의 실적이 어떻게 될지 고민해 종목을 고르고, 선정된 종목은 회사 관계자와 정기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점검해야 한다.

성장하는 기업이 성공할 수 있었던 네 가지 요소는 사람과 제품, 잠재력, 예측가능성이라고 한다. 이런 관점에서 종목을 발굴하고 매수 뒤에도 지속적으로 점검한다면 인생을 살면서 계속 찾아오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장외주식 대박 사례가 부럽다면 장외주식을 사야만 그 결과를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