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중국 차량공유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GM은 중국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이웨이싱'(易微行)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웨이싱은 렌터카업체와 손잡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을 시간 또는 분 단위로 빌려주는 업체다. 2014년 설립된 이래 현재 40개 도시에서 서비스 중이다.

줄리아 스텐 GM 어반 모빌리티 프로그램 부사장은 "모든 시장에는 제각기 특수한 차량공유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이웨이싱은 탄탄한 기술과 혁신으로 (GM이) 중국 소비자의 특성에 알맞은 해답을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GM과 이웨이싱 양사는 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최근 우버를 비롯한 차량공유서비스가 주목을 받으면서 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이 더는 차량을 사기보다는 빌리는 방식을 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 때문에 GM은 차량공유서비스 리프트에 4억 달러를 투자했고 이달 초에는 '메이븐'이라는 이름으로 GM 차량을 시간 단위로 빌려주는 사업에 나서기도 했다.

이외에도 BMW는 '드라이브 나우', 다임러는 '카투고'(Car2Go)라는 차량공유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포드도 지난 6월 미국 일부 도시와 런던 등지에서 차량공유서비스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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