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배우 라미란 / 사진제공=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
배우 라미란 / 사진제공=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
‘언니들의 슬램덩크’ 마지막 꿈 계주 라미란의 꿈이 시청자를 울렸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 26회에서는 마지막 꿈 계주 라미란이 ‘남은 곗돈 다 쓰기’라는 통 큰 꿈을 발표했다.

라미란이 꿈 발표를 위해 찾은 곳은 자신의 신혼집. 라미란은 자신의 신혼 생활이 그리 달콤하지는 않았다며 “이 집에서 나갈 땐 전기세를 못 낼 지경이었다”고 고백했다. 과거 회상에 푹 빠진 라미란은 남편과의 첫 만남부터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신혼 생활, 22년 동안의 무명 시절 스토리를 덤덤하게 풀어냈다.

라미란은 과거 뮤지컬 ‘드라큘라’에 출연할 당시 배우 신성우의 매니저로 있었던 남편과 처음 만났다며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이어 결혼과 함께 음반을 제작하던 남편의 사업 실패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라미란은 “임신한 몸으로 벼룩시장에 나가 안 입는 옷을 들고 나가 팔았다. 그 돈으로 반찬을 사 먹었다”고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했다.

라미란은 이날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 계기부터 단역 시절 스토리를 솔직히 풀어 놓았다. 지금의 에이스 ‘라미란’이 존재할 수 있었던 ‘역경’들을 밝혀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라미란의 담담한 무명시절 고백은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시키며,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못하는 게 없던 라미란의 현재가 파란만장한 고난의 산물이었음을 깨닫게 했다.

자신의 인생사를 모두 밝힌 라미란은 이어 멤버들의 예상을 깬 거대한 꿈을 공표했다. 바로 마지막 꿈 계주로서 ‘남은 곗돈 다 쓰기’. 이에 제시는 “언니 진짜 멋있다”라며 존경의 뜻을 표했고, 김숙은 “남은 돈이 이백만원 인데 어떻게 집을 짓냐”라며 첫 회부터 집 짓기를 꿈이라고 밝혀온 라미란의 꿈을 걱정했다. 이에 라미란은 “만 원으로 음반도 내고 오만 원으로 다큐도 찍는데 집을 못 짓겠냐”라며 호쾌한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라미란은 남은 돈으로 집 짓기는 물론이고 다섯 명이 함께 더 많은 꿈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지난 주에 이어 홍진경 쇼의 SF 페이크 다큐 촬영기도 그려졌다. 다섯 멤버들은 장진 감독의 제안으로 ‘아시아나 국제 단편 영화제’에 출품하기 위해 영화제 집행 위원장 안성기와 만남을 가졌다. 홍진경은 출품을 위해 안성기 앞에서 연기까지 펼치는가 하면, 카메오로 섭외하기 위해 고군분투해 웃음을 자아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방송, 문화계 5인의 멤버들이 꿈에 투자하는 계모임 ‘꿈계’에 가입하면서 펼치는 꿈 도전기를 그린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KBS2를 통해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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