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지난달 정례회의에서 금리동결 결정이 '간발의 차이'로 이뤄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상 시점이 가까워졌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물가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크지 않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또 금리동결을 주장했던 참석자 중에서도 '비교적 일찍'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런 내용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12일(현지시간) 공개한 9월 FOMC 회의록에 수록됐다. FOMC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다.

회의록에 따르면 지난달 FOMC 회의 때 금리를 올려야 할지 혹은 좀 더 기다려야 하는지에 대한 '이성적인 논쟁'이 있었다. FOMC 위원들은 최근 몇 달간 금리인상을 위한 근거가 강해졌다는 점에 대해 전반적으로 동의했다.

지난달 FOMC 회의에서도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측의 주된 근거는 지난 7월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고용시장의 호조였다.

다수의 참석자들이 금리인상을 위한 추가 증거를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이 0.25∼0.5%인 현재의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결정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당분간' 기다린다는 수식어가 새로 추가된 점은 금리인상론자의 주장이 더 반영된 것 때문으로 풀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