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현 국내 소비자물가 상황을 종합해볼 때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단계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이주열 총재는 13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설명회에서 "현재 낮은 물가수준이 국제유가 등 공급요인에 기인한다"며 "기대인플레이션이 2% 중반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내년 상반기 소비자물가가 한국은행의 목표수준에 근접할 것이라는 점을 종합해볼 때 현상황을 디플레이션이라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이 총재는 수요 측면에서 물가하락 압력이 크지 않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한국은행이 전망한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 2.8%가 우리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게 이유입니다.이런 가운데 체감물가가 실제물가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우려로 지목됐습니다. 최근 농축산물 가격이 폭등하고 주거비가 크게 상승하면서 일반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상승률이 실제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이 총재는 "소비자들이 비교적 최근에 구입한 물건 가격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경기회복지연으로 소득여건 개선이 미흡한 것이 체감물가를 높이는 요인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현재의 물가상황과 그 원인을 꾸준히 설명해 체감물가와 실제 소비자물가의 괴리를 좁혀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한국은행은 이날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1.0%으로 종전보다 0.1%포인트 하향조정했습니다. 올해 7~9월 정부의 전기세 인하가 단행됐지만 농산물가격이 폭염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이를 일정부분 상쇄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내년의 경우 유가 상승과 공공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존박 “조현아랑 친한 사이”...뜨거운 우정에 ‘폭발적’ 반응ㆍ농협은행 초저금리 신용대출자들 직업보니 `충격`ㆍ김제동 ‘영창’ 발언 검찰 수사 착수…백승주 의원 “국감서 진실 밝힐 것”ㆍ하정우 판타지오와 결별 ‘진짜 이유는?’...향후 행보 “걱정마”ㆍ한선교 의원, 野 유은혜 의원에 “내가 그렇게 좋아?” 발언 논란ⓒ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