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내년 출시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550e에 무선충전 시스템을 도입한다.

12일(현지 시간) 해외 언론에 따르면 무선통신연구개발기업인 퀄컴이 S550e에 무선충전 시스템을 적용한다. 기본 탑재하는 기술은 아니며, 선택품목으로 마련한다. 지표면에 설치한 무선충전용 패드 위에 차를 세우면 별도의 외부 기기없이 바로 충전이 가능하다. 무선충전 패드의 출력은 3.6㎾다.

벤츠와 퀄컴은 지난 2015년 전기차 무선충전부문에서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퀄컴은 지난해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제28회 세계전기차학술대회에서 무선충전기술 '헤일로(halo)'를 소개한 바 있다. 또 퀄컴은 국제자동차연맹이 주관하는 전기차 레이스 포뮬러 E에 헤일로를 적용한 BMW i8을 제공하고 있다.

퀄컴은 "무선충전 시스템은 진정한 자율주행차를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스스로 연료를 충전할 수 없다면 자율주행차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벤츠, S클래스 PHEV에 무선충전 기능 넣는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