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영화 ‘그물’ 메인 포스터 / 사진제공=NEW
영화 ‘그물’ 메인 포스터 / 사진제공=NEW
지난 6일 개봉한 김기덕 감독의 22번째 신작 ‘그물’이 주요 포털에서 8점대의 높은 관객 평점을 기록하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일 ‘그물’ 배급사 NEW 측은 ‘그물’ 속 김기덕 감덕의 뜨거운 메시지가 돋보이는 베스트 명장면과 명대사 3가지를 공개했다.

첫 번째는 철우(류승범)의 “내래 아무것도 보지 않겠습네다”라는 대사와 함께 눈을 감아버리는 모습니다. 이는 가족을 위해 철우가 북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간절함을 나타내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류승범은 극중 인물에 몰입하기 위해 실제로 며칠간 눈을 감고 지내는 등 치열하게 캐릭터를 연구했다는 후문이다.

두 번째는 남측 조사관(김영민)의 “한 몇 년 살고 나와서 대한민국이 주는 돈으로 편하게 먹고 살면 좋잖아!”라는 대사다. 대한민국의 현 주소를 여과 없이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현 시대에 관한 고민과 질문을 던질 것이다.

세 번째는 철우가 유일하게 자신을 믿어준 감시관 진우(이원근)에게 나지막이 털어놓은 “진우 동무, 그 동안 내래 그물로 고기를 너무 많이 잡았나 봅네다”라는 대사다. 이 대사는 영화의 해심 메시지로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샀다.

‘그물’은 배가 그물에 걸려 어쩔 수 없이 홀로 남북의 경계선을 넘게 된 북한 어부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견뎌야만 했던 치열한 일주일을 담은 드라마다. 김기덕 감독과 류승범의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15세 이상 관람가를 받은 만큼 대중적인 이야기로 올 가을 극장가,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절찬 상영 중.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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