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기업] 삼성SDS,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자체 개발

삼성SDS는 창조적 혁신과 도전을 통해 경쟁력 있는 솔루션과 서비스를 앞세워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30여년간 사업을 통해 쌓은 컨설팅, 시스템 구축, 정보기술(IT) 인프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 산업에서 차별화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삼성SDS 직원들이 모바일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SDS는 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적용해 삼성 관계사 제조 혁신을 고도화하는 한편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IT 기업들과 동시다발적인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SDS는 그동안 삼성그룹 관계사와 함께 제조 금융 등 다양한 업종에서 방대한 데이터 관리 및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브라이틱스 플랫폼을 자체 개발했다.

삼성전자 등 제조 관계사에 브라이틱스를 도입한 삼성SDS는 최고 수준의 품질·수율 분석, 불량 원인 탐색, 설비 진단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건당 수시간 걸리던 분석 소요 시간을 20분 내외로 크게 줄였다. 브라이틱스는 삼성SDS가 자체 개발한 물류IT 플랫폼인 첼로에도 결합돼 유사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예측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한 예로 지난해 8월 중국 톈진항에서 발생한 폭발사고 때 데이터 분석 기반 위험 모니터링을 통해 위험 상황을 사전에 감지하고, 우회 경로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했다. 삼성SDS는 이 같은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대외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최근 SAS코리아와 제휴를 맺었다. 삼성SDS의 빅데이터 분석 역량 및 인프라와 SAS의 전 세계 기업 및 정부 등 8만 고객에게 제공한 분석 노하우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에 나선다.

정유성 대표

물류 분야에서는 아세안 물류의 핵심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태국 통관 1위 기업인 아큐텍, 베트남 항공 터미널부문 최대 업체인 알스와 합작회사 설립에 합의했다. 삼성SDS는 통관 등 현지 물류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해외 현지 물류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또 첼로를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새롭게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정유성 삼성SDS 대표는 “글로벌 ICT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대외 협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애널리틱스 IoT 등 신기술 분야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