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삼시세끼’ VR체험 / 사진=tvN 제공
‘삼시세끼’ VR체험 / 사진=tvN 제공
케이블채널 tvN의 슬로건은 ‘콘텐츠 트렌드 리더’다. 색다른 콘텐츠를 발굴하고, 트렌드를 선도해온 tvN이 페스티벌을 통해 그 가치를 증명했다.

9일 개국 10주년을 맞은 tvN은 지난 8일과 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tvN10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tvN의 대표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었던 축제의 장이었다.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관람객을 반겨준 부스는 바로 ‘미생’ 속 원인터내셔널 영업 3팀의 사무실이었다. 너부러져 있는 각종 사무용품은 금방이라도 장그래(임시완)와 오상식(이성민)이 나타나 일을 할 것만 같은 분위기였다. 바로 옆에는 ‘시그널’ 속 장기미제전담팀의 사무실과 취조실 그리고 ‘응답하라 1988’의 쌍문동 골목길을 재연한 세트장이 놓여 있었다.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인 만큼 관람객들은 그곳을 둘러보고 사진을 찍으며 드라마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색다른 경험을 했다.

‘또 오해영’ 역시 빠질 수 없었다. 박도경(에릭)과 오해영(서현진)의 방과 폴리 스튜디오가 구비됐는데, 폴리 스튜디오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박도경이 되어 음향작업을 할 수 있었다. ‘문제적 남자’ 부스에서도 관람객들이 실제 문제를 풀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단순히 보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체험함으로서 관람객들의 재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막돼먹은 영애씨’ 부스에는 타로점을 볼 수 있게 했고, ‘삼시세끼 어촌편’에서는 VR체험을, ‘삼시세끼 고창편’에서는 차승원과 유해진이 즐겨하던 탁구대를 마련해 직접 칠 수 있게 하는 등 알찬 콘텐츠가 즐비했다.

‘응답’ 골목길 속 오락기 체험 / 사진=tvN 제공
‘응답’ 골목길 속 오락기 체험 / 사진=tvN 제공
‘먹방’과 ‘혼술’ 트렌드를 담은 ‘수요미식회’, ‘집밥 백선생’, ‘혼술남녀’ 콘텐츠를 이용해 술과 음식을 파는 곳까지 마련하며 호응도를 높였다.

여기에 셀러브리티가 직접 참여하는 스페셜 라이브 세션으로 즐거움을 더했다. ‘더 지니어스’ 주역들이 총출동한 ‘더 지니어스, 더 비하인드’를 시작으로 ‘또 오해영’의 OST 공연, ‘막돼먹은 영애씨의 고민상담소’, 나영석 PD와 안재현이 참여한 ‘인생은 삼시세끼, 여행은 신서유기처럼’, 인기 드라마였던 ‘미생’과 ‘응답하라 1988’ 출연진과 PD가 함께한 세션은 그들을 TV를 통해 보던 관람객들에게 직접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기회가 됐다.

관람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tvN10 페스티벌과 함께 진행한 tvN 어워즈까지 8일과 9일약 1만여명의 관객들이 tvN과 함께했다.(주최 측 집계) 현장에서는 일찌감치 표가 매진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tvN10페스티벌 전경 / 사진=tvN 제공
tvN10페스티벌 전경 / 사진=tvN 제공
이날 부모님과 함께 현장을 찾은 김현아(17)양은 “‘또 오해영’부터 ‘삼시세끼’까지 tvN의 드라마와 예능을 즐겨봤는데, 개국 10주년을 맞아 특별한 행사를 한다고 해서 부모님과 함께 현장을 찾았다”면서 “TV 속에 나왔던 장면들을 내가 직접 체험하고, 스타들의 얼굴을 보니까 즐거웠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자주했으면 좋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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