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MBC ‘라디오스타’ 김대희 /사진=방송 화면 캡처
MBC ‘라디오스타’ 김대희 /사진=방송 화면 캡처
개그맨 김대희가 클래스가 다른 웃음으로 안방극장을 웃겼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 잔머리 지니어스 특집에 개그맨 김대희, 김준호, 가수 블락비의 박경, 래퍼 키썸이 출연한 가운데 김대희가 재치만발 입담과 개인기, 김준호와의 특급 브로맨스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대희는 웃기고 싶은 욕심에 정관 수술까지 협찬 받게 된 사건의 전말을 거침없이 털어놓으며 예능 본색의 시작을 알렸다. 더불어 ‘전설의 청기백기녀’ 키썸과의 청기백기 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게임 실력으로 안방극장에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함께 출연한 김준호와는 톰과 제리 급의 케미로 프로그램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두 사람은 개그계 대표 절친으로 소문나 있는 터. 김대희는 애창곡부터 삭발, 대표 자리까지 자신을 따라 한다는 김준호의 말에 발끈하면서도 김준호가 선물한 우정 팔찌를 자랑해 훈훈함을 더했다.

여기에 지기 싫어 늘 김준호보다 축의금을 더 낸다는 김대희는 윤형빈과 정경미의 결혼식에 축의금을 100만 원을 내겠다는 김준호의 말에 104만 원의 축의금을 낸 사연을 전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김준호가 사실은 60만 원만 냈다는 사실이 방송 도중 밝혀졌고, 이로 인해 김준호와 티격태격하는 김대희의 모습은 안방을 폭소케 했다.

또한 김대희의 개인기는 단연 이날 특집의 킬링 포인트였다. 영화 신세계 속 “어디 파병 가요”라는 이정재의 대사를 맛깔나게 소화해내며 MC들과 게스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김대희는 이후 적재적소의 타이밍에 이정재 성대모사를 재현하며 방송을 유연하고 유쾌하게 이끌어 나갔다.

이처럼 김대희는 신들린 토크 완급조절로 방송에 힘을 싣는가 하면 적극적인 리액션과 개인기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제대로 사로잡았다. 이렇듯 오랜 경험을 통해 다져진 그의 내공은 이날 방송의 웃음 포인트를 제대로 짚어줬다는 반응이다.

현재 김대희는 영화와 드라마, 예능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방면으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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