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5일 tvN ‘노래의 탄생’(연출 권성욱)이 첫 방송됐다. 지난 4월 파일럿으로 방송된 ‘노래의 탄생’은 각 분야를 대표하는 세션들의 대결과 45분 만에 완성했다고는 믿을 수 없는 음악의 퀄리티로 화제를 모았다. 정규 편성된 ‘노래의 탄생’은 화려한 프로듀서 라인업과 대결의 재미를 더욱 살릴 수 있는 ‘와일드 카드’ 룰 등이 더해지며 파일럿 당시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뮤지X조정치 팀과 윤상X스페이스카우보이 팀이 최현석 셰프가 만든 미발표곡 ‘내 곁에’를 각기 다른 색깔로 프로듀싱해 대결을 펼쳤다.
똑같은 멜로디지만 전혀 다른 편곡 방향이 눈길을 끌었다. 뮤지X조정치 팀과 70년풍의 모타운 사운드로 윤상X스페이스카우보이 팀은 어쿠스틱한 느낌의 보사노바풍으로 편곡을 결정했다. 이후 이들은 악기별 최고의 연주자를 데려가기 위해 치열한 두뇌 싸움을 했다. 와일드 카드로 선정된 연주자를 뽑은 팀은 상대 팀원을 빼앗아 오는 기회가 부여됐는데, 뮤지X조정치 팀이 이를 뽑았고, 기타리스트 적재를 빼앗아왔다. 윤상은 “보사노바에 기타가 없으면 어떡하냐”고 절망했다.
흥미진진한 대결 끝에 나온 결과물은 기대 이상으로 고퀄리티였다. 45분 안에 같은 곡이 전혀 다른 느낌으로 편곡이 되는 과정은 신선했다. 일반 대중들이 잘 알지 못했던 연주자들이 주목받는 등 ‘노래의 탄생’은 그간의 음방(음악방송)과는 차별화를 안기며 성공적인 첫 출발을 알렸다.
다음 방송에서는 YB 윤도현·허준과 작곡가 돈스파이크와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가 프로듀싱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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