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승용차 시장 점유율 2위 업체인 현대자동차가 인도 현지에서 생산한 경차 이온(Eon) 7천여대를 리콜한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해 1월 한 달 동안 인도에서 생산한 이온 7천657대를 자발적으로 리콜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차는 당시 생산한 이온의 클러치 케이블과 배터리 케이블에 결함이 발견돼 교체한다고 리콜 이유를 설명했다.

이온은 인도 시장을 겨냥해 2011년 출시된 경차로 814cc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앞서 2014년 초 산타페 차량의 브레이크등 결함으로 2천437대를 리콜한 바 있다.

인도는 미국, 일본, 유럽 등 여러 나라와 달리 아직 강제 리콜 제도를 도입하지 않았다.

인도 정부는 현재 자체조사를 거쳐 생산중단과 벌금 부과 등을 명령할 수 있는 강제 리콜 법안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ra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