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대표적 부촌 베벌리 힐스에 국내 중소기업 제품 매장 ‘K-소호’에 전용 명품관이 설치됐다.

K-소호 매장을 운영하는 중소기업중앙회 LA 사무소는 4일(현지시간) 매장 내 '서울 중소기업 명품관'을 조성했다. 서울시 명품관에는 중기중앙회 서울지역본부가 선정한 서울시 중소기업 26개사 제품 40여 품목이 입점했다. 이 제품들은 중기중앙회 LA 사무소가 수입해 K-소호 매장은 물론 미국 각지의 온·오프라인 제휴사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에는 베벌리 힐스의 상류층 고객을 겨냥해 모공 진동 브러시, 패션 레깅스, 캔들, 헤어 트리트먼트, 크로스 백, 칫솔 살균기, 출산세트 등 고급 제품들을 대거 들여왔다.

K-소호 매장에서 지자체 명품관 조성은 지난해 9월 '경북도 명품관', 올해 7월 '부산시 명품관'에 세 번째다. 이는 중기중앙회와 지자체 간 협력사업의 하나로 명품관 입점 기간은 3개월이다.

특히 중기중앙회 LA 사무소는 서울시 명품관 조성을 계기로 지금까지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형태로 운영되던 K-소호 온라인몰을 B2B(기업-기업 간 거래)도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지난 2013년 개장한 K-소호 매장은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시장 판로개척을 위한 이른바 '안테나숍' 역할을 맡고 있으며, 현재 250여 개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