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가을에 접어드는 10월, 국산차 업계에선 이례적인 할인 이벤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 주관 쇼핑관광 행사 '코리아 세일 페스타(KSF)'에 국내 완성차 5사가 일제히 동참하면서 주요 차종에 대한 선착순 할인에 돌입한 것. 이와 별도로 풍성한 구매혜택을 따로 마련해 10월 시장 공략에 나섰다.

10월은 차 구매 적기? 가을 혜택 뭐가 있을까

5일 각 사에 따르면 현대차는 무이자 할부 대상을 늘리고 기아차는 인기차종의 특별할인을 마련한 점이 눈에 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는 할부와 현금할인을 융합한 패키지 상품을, 쌍용차는 저리 할부와 편의품목 추가, 재구매 혜택 등 폭 넓은 판촉조건을 내 걸었다. 다음은 각 사가 제시한 10월 판매조건.

현대자동차
10월은 차 구매 적기? 가을 혜택 뭐가 있을까

제품별 할인금액은 엑센트 40만원, 아반떼 30만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50만원, 벨로스터 70만원, i30(GD) 200만원, i40 100만원, 제네시스(DH) 7%, 투싼 50만원 등이다. 쏘나타는 2016년형 7%, 2017년형은 50만원 가격을 내렸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2016년형 5%, 2017년형 150만원, 플러그인하이브리드 300만원이 할인이다. 그랜저는 2015년형 7%, 사양조정 제품은 5%, 하이브리드 5%(사양조정 제품 150만원) 씩 할인한다. 싼타페 더 프라임은 5%, 2017년형은 50만원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

무이자 할부는 선수율 20%, 36개월 조건으로 운영한다. 대상은 벨로스터, i30(GD), i40, 2016년형 쏘나타(50만원 추가 할인), 2016년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2015년형 그랜저(70만원 추가 할인), 그랜저 하이브리드, 2016년형 아슬란(30만원 추가 할인), 제네시스 DH(130만원 추가 할인), 싼타페 더 프라임 등이다. 선수금 없는 2.9% 저리 할부 대상은 엑센트(10만원 추가 할인), 2017년형 쏘나타 등이다.

'엔조이 페스타'도 신설했다. 개인(개인 사업자 포함)이 1,000만원 이상 할부 이용시 30만원을 할인한다. 대상은 아반떼, 아이오닉, 투싼이다. 여기에 현대카드 M계열 카드로 500만원 이상 결제하거나 세이브 오토를 이용하면(M할부 제외) 3개월간 자동차 보험료 결제금액의 50%를 할인한다(30만원 한도).

이 외에 2016년 9월30일 현재 수입차 보유자가 현대차를 구매하면 차종별로 50만원을 지원하며, 같은 기간 경차를 보유 중이라면 엑센트를 30만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다문화 가정 구성원이나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은 승용 및 RV 전차종 특별 할인 조건을 제시한다(제네시스 브랜드 제외).

▲기아자동차
10월은 차 구매 적기? 가을 혜택 뭐가 있을까

차종별 할인금액은 모닝 100만원, K3 50만원, K5 50만원, K5 하이브리드 130만원, K7 하이브리드 7%, 스포티지 50만원 등이다. 해당 차종은 1.0~1.5% 저금리 할부 조건도 선택할 수 있다. 모닝(60만원), K5 하이브리드(80만원), K7 하이브리드(4%)의 경우 저금리 할부에 할인 혜택을 더한다.

판매 1위 기념 특별할인도 준비했다. 개인(개인 사업자 포함)이 K7을 출고 시 20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쏘렌토를 출고하면 20만원을 지원하거나 또는 할부로 구매하고 1년 안에 할부로 쏘렌토를 재구매 시 납입 이자분 전액을 할인한다(4.9%, 36개월, 선수율 30% 이상 조건). 모닝은 20만원의 추가할인 할인을 더한다.

이밖에 수입차 보유자는 차종별로 30만~50만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한국지엠
10월은 차 구매 적기? 가을 혜택 뭐가 있을까

쉐보레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지속한다. 현금할인과 최대 60개월 할부를 동시에 적용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2016년형 말리부 구입 시 350만원 할인과 4.5% 36개월 혹은 4.9% 60개월의 할부로 구매가 가능하다.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해 스파크 구입 시 100만원 지원과 최대 60개월 4.9% 할부를 동시에 적용 받을 수 있다. 현금할인 대신 최신형 김치냉장고를 선택할 수 있다. 이 경우 동일한 할부 프로그램을 동시에 적용 받는다. 여기에 20만원 특별 할인도 얹었다.

입학이나 졸업, 취직, 결혼, 임신, 신규사업자, 이사 등 새로운 출발을 하는 고객들에게는 차종별 최대 30만원의 추가할인을 해준다. 이달에 마련한 조건을 활용하면 구형 말리부의 경우 최대 430만원, 크루즈 가솔린 최대 275만원, 트랙스 디젤 최대 286만원, 아베오 최대 229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르노삼성자동차
10월은 차 구매 적기? 가을 혜택 뭐가 있을까

현금 구매시 차종별 할인은 SM3 50만원, SM5 30만원, SM7 50만원(택시 제외), QM3 70만원이다.

SM3와 QM3, SM6는 스마트 잔가보장 할부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일부 할부 유예금액을 통해 월 상환 부담을 줄이고, 만기 시 상환, 차 반납, 할부 연장 등 개인의 상황에 맞춘 상품이다. SM3와 QM3는 3.9%(36개월)와 4.5%(48개월)의 두 가지 중 선택 가능하며 추가로 20~40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SM6는 5.5%(36개월) 또는 5.9%(48개월) 중 선택 가능하다.

QM3는 칸느블루, 초콜릿브라운, 카본그레이, 마린블루 4개 색상 구매 시 100만원을 추가로 깍아준다. LE 트림을 선택 할 경우 태블릿 네비게이션을 무상으로 장착할 수 있다.

SM3는 할부를 이용하면 2.5%(36개월), 3.5%(60개월)의 금리에 추가 20만원을 지원한다. SM6는 3.9%(36개월), 4.9%(48개월), 5.9%(60개월)의 저리혜택을 제공한다. SM7은 .9%(36개월), 2.9%(60개월)의 초저리 금리로 구매할 수 있으며 SM5는 할부 구매 시 2.9%(36개월)의 저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QM6는 밸류박스 패키지로 구매 가능하다. 4.5~6.5%(36~60개월)의 할부와 함께 보증연장 서비스, 신차 교환 보장 프로그램, 스마트 운전자보험을 포함한다. 이와 함께 차종에 따라 교원 및 공무원, 외국인, 경차 보유자를 대상으로 30~5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쌍용자동차
10월은 차 구매 적기? 가을 혜택 뭐가 있을까

렉스턴W와 코란도 C LET 2.2ℓ를 대상으로 '어메이징 케어' 프로그램을 지속한다. 신차 구매 시 개별소비세 5% 지원, 출고 후 30일 이내 품질 불만족 시 동일 품목 신차 교환, 1년 내 차대차사고 시 신차 교환(50% 타인 과실, 차 가격 30% 이상 손해), 무상보증 기간 5년 또는 10만㎞로 확대 적용, 5년 내 재구매 시 100만원 추가 할인 등을 포함한다.

KSF 개최를 기념해 오는 17일까지 지원금액 확대 혜택을 부여한다. 일시불 및 정상할부로 구입 시 코란도 투리스모는 70만원(이후 50만원),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는 30만원(이후 10만원), 코란도 스포츠는 5년 또는 10만㎞ 무상보증과 20만원(이후 무상보증만)을 지원한다.

티볼리나 티볼리 에어, 코란도 스포츠 구입 시 할부기간(6~48개월)과 유예율(0~80%)을 직접 결정해 납부할 수 있는 '마이 스타일 엣지' 할부(선수율 10%, 3.9~4.9%) 및 선수율 제로 3.9~5.9%(36~72개월)의 세이프티 저리할부를 운영한다. 저리할부 이용 시 할부원금 1,000만원 또는 36개월 이상 선택하면 2채널 블랙박스를 증정한다. 코란도 C와 렉스턴 W는 선수율 제로 1.9~3.9%(36~72개월) 초저리할부도 구입 가능하다.

여성이나 30세 이하, 생애 첫차 구매자가 티볼리 또는 티볼리 에어(35세 이하)를 구매하면 10만원을, 여성 및 신입사원(입사 5년 이내), RV보유자 코란도 C를 구매하면 10만원을 깎아준다. 다자녀(20세이하 3자녀) 부모가 코란도 투리스모를 구매 시 10만원, 개인 사업자가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를 구입하면 20만원을 지원한다, RV 보유자가 렉스턴 W 및 코란도 투리스모를 구입하면 20만원, 코란도 스포츠를 구입하면 10만원을 할인해 준다. 또 수입차 보유자가 렉스턴 W 또는 코란도 C를 구입할 경우 20만원을 더 할인한다.

이밖에 쌍용차 재구매자는 구매 대수에 따라 차종별로 10만~50만원 할인하는 로열티 프로그램과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 코란도 투리스모는 차체 및 일반부품 무상보증 기간을 동급 최대 5년 또는 10㎞로 업그레이드해 주는 이벤트를 이달에도 지속한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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