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미국증시, 달러 강세에 하락…태풍 '차바' 제주 강타
간밤 미국 증시는 달러화가 2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서며 강세를 보인 여파로 하락했다. 국제 유가도 달러 강세 영향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에 합의한 이후 5일 만에 떨어졌다.

제18호 태풍 '차바'가 제주도를 강타해 2만여 가구가 정전되고 정박해놓은 어선이 전복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북상하는 태풍 영향으로 광주·전남 전역에 태풍특보가 발효됐다.

국회는 새누리당이 국정감사로 복귀한 지 이틀째인 오늘(5일) 국회 총 12개 상임위원회에서 국감을 진행한다.

◆ 뉴욕증시, 달러 2개월만에 최고치 우려…다우 0.47% ↓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40포인트(0.47%) 하락한 18,168.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71포인트(0.50%) 낮은 2150.49에, 나스닥 지수는 11.21포인트(0.21%) 내린 5289.66에 장을 마감했다.

◆ 국제유가, 5거래일 만에 하락

국제유가는 4일 연속 이어져 온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2센트(0.3%) 낮은 배럴당 48.69달러에 마감했다.

◆ 태풍 피해 속출…제주 2만여 가구 정전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가 태풍 영향권에 접어든 4일 오후부터 5일 오전 5시 현재까지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며 갖가지 피해가 속출했다고 밝혔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한국전력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주가 태풍 영향권에 접어든 4일 밤부터 5일 오전 4시 현재까지 서귀포시 법환동·하원동·서홍동·표선면·토평동, 제주시 구좌읍·한경면·조천읍 등 도내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한전에서 오전 5시 현재까지 파악한 정전 가구는 총 2만5천여 가구로, 이 가운데 8000여 가구는 복구가 완료됐고 1만7000여 가구는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 광주·전남 전역 태풍특보…오전 여수에 근접

광주지방기상청은 오늘 새벽 전남 거문도·초도, 남해동서부해역에 태풍경보를 발령하고 그 밖의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과 모든 해역에 태풍주의보를 내렸다. 오전 6시 현재 강한 소형 태풍으로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50㎞ 부근에서 시속 36㎞ 속도로 북상 중인 '차바'는 이날 오전 9시께 여수 동남쪽 약 6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모닝 브리핑]미국증시, 달러 강세에 하락…태풍 '차바' 제주 강타
◆ 국감 정상화 이틀째…상임위 12곳서 여야 격돌 예고

여야는 이날 총 12개 상임위원회에서 국감을 진행된다. 기재부를 대상으로 하는 기재위 국감에서는 미르·K스포츠 재단과 관련한 기부금단체 지정 문재 등에 대한 야당의 검증이 이어 질 것으로 보인다. 여야 의원들은 원자재 가격 하락에도 전기요금은 오른 점, 한국전력과 발전회사 수입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다는 점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 AFP "유럽행 난민 보트에서 최소 22명 사망"

3일(현지시간) 1000명가량의 난민을 태우고 가던 목조 선박에서 최소 22명이 과적에 따른 질식 등으로 사망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난민 구조선인 아스트랄 호에 승선했던 사진기자 아리스 메시니스는 AFP와의 전화 통화에서 "나무로 된 난민선의 3개 층에 대략 1000 명이 탔다"면서 "너무 많은 사람이 탔기 때문에 질식해서 많은 사람이 죽었다"고 말했다.

◆ 태풍 영향 전국 흐리고 비…오후에 대부분 그쳐

수요일인 5일은 태풍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날 전망이다.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비(강수확률 60∼90%)는 오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19도에서 27도로 전날보다 낮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