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머스크, 한진해운·현대상선 인수하지 않을 것"…일본, 22번째 과학분야 노벨상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인 덴마크의 머스크가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을 인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한국의 해운회사를 인수하는 대신 다른 해운회사가 파산 직전에 몰려 매각에 나서기를 기다릴 것이라고 전했다.

오스미 요시노리 도쿄공업대 명예교수(71)가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일본은 3년 연속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오스미 교수는 세포가 스스로 단백질 등을 분해하는 ‘오토파지(autophagy·자가포식)’ 구조를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모닝 브리핑] "머스크, 한진해운·현대상선 인수하지 않을 것"…일본, 22번째 과학분야 노벨상
◆ "머스크, 한진해운·현대상선 인수하지 않을 것"…WSJ 보도

머스크에 정통한 소식통은 "머스크가 한진해운이나 현대상선을 산다는 것은 소문일 뿐"이라면서 "머스크는 한국의 해운업체에 진짜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이 8월 말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후 업계에서는 머스크가 한국의 해운회사 인수를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돌았다. 특히 지난달 말에 머스크가 그룹 분리 계획을 밝히고, 컨테이너 운영회사인 머스크라인의 임원이 인수 기업을 찾을 것이라고 밝힌 이후에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더 주목을 받았다.

◆ '기초연구 투자의 힘'…일본, 22번째 과학분야 노벨상

일본은 지금까지 생리의학상 부문에서만 네 번째 수상자를 배출했고, 미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을 포함하면 수상자는 25명으로 늘어난다. 이 가운데 22명이 자연과학 분야 수상자다.

자신의 분야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장인정신과 기업, 정부 지원이 노벨상 강국 일본을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 미국 증시, 미 지표호조 금리인상 우려 부각…다우 0.30% 하락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30포인트(0.30%) 떨어진 18,253.8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07포인트(0.33%) 내린 2161.20에, 나스닥지수는 11.13포인트(0.21%) 낮은 5300.8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여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았다.

◆ 국제유가, 산유국 감산 기대 커져 상승…WTI 1.2% 상승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57센트(1.2%) 상승한 배럴당 48.81달러에 마감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가격 부양 조치의 필요성을 주장한 것이 시장 투자자들을 자극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오일 가격을 올리고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산유국들의 결정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고 이란의 국영 통신사인 IRNA가 보도했다.

◆ 2주차 국감 정상화 재개…미르·K스포츠 공방 예고

국회는 4일 법제사법위와 정무위 등 11개 상임위에서 국정감사 2주차 일정을 재개한다. 지난달 26일 국감이 시작됐으나 농림축산식품부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에 반발한 새누리당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야당 단독으로 진행되거나 아예 열리지 않는 등 파행으로 첫 번째 주가 지나갔다.

특히 교육문화체육관광위에서는 야당이 미르와 K스포츠재단을 통해 정권 핵심 실세가 개입된 대규모 모금 의혹을 제기할 태세여서 여야간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 "세계경제 작년부터 다시 하락세…장기침체 대비해야"

세계 경제가 2015년 1분기 이후 경기 위축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투자 환경 개선과 노동시장 개혁 등을 통해 장기침체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4일 '세계 경기변동 국면 판단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변양규 한경연 거시연구실장은 "신흥국의 순환변동치가 2013년부터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2015년부터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경기하락세 진입의 근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 20대 경제활동 참가율, 10여 년 만에 최고

올해 2분기 20대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10여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경제활동 참가율이 상승한 것은 경제 역동성이 증대한다는 의미일 수 있지만 실업자가 늘어나면서 경제활동 참가율이 덩달아 올라간 것이어서 마냥 긍정적으로 볼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20대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5.7%로, 전년 동기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20대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5년 4분기에 65.8%를 기록한 이후 10여 년 만에 가장 높았다.

◆ 접는 스마트폰 내년 나오나…삼성 특허 주목

최근 삼성 계열사들이 접을 수 있는 스마트기기에 대한 미국 특허를 잇달아 받아 낸 것으로 확인되면서 내년에 이런 제품들이 실제로 나올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특허상표청(USPTO)은 지난달 27일 삼성디스플레이가 출원한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 장치와 이를 제조하는 방법' 특허를 '9,445,306 B2'호로 등록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금속 박막이 바깥으로 드러나는 방향으로 디스플레이를 접을 수 있다.

◆ 고급 폰 시장 정조준하는 구글…'픽셀폰' 4일 공개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이 4일(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시간) '픽셀 스마트폰' 2종을 내놓고 고급 안드로이드폰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올해부터 스마트폰 브랜드를 '넥서스'에서 '픽셀'로 바꾸고 '메이드 바이 구글'임을 강조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어서 삼성전자가 장악한 고급 안드로이드폰 시장에 영향이 예상된다.

◆ 한미약품·한미사이언스 공매도 세력 최대 20%대 차익 추정

악재성 공시로 한미약품과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급락한 지난달 30일 공매도 세력이 1주당 최대 20%가 넘는 차익을 챙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4일 한국거래소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공매도 세력은 1주당 최대 23.24%의 수익률을 올렸을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달 30일 한미약품 주가는 오전 9시 장 시작과 함께 전 거래일보다 5.48% 오른 65만4000원(장중 최고점)을 찍었으나 30분 뒤 악재 공시가 나온 이후 큰 폭으로 추락해 오후 2시 35분 19.03% 떨어진 50만2000원(최저점)을 찍어 변동폭이 24%에 달했다.

◆ 태풍 영향권 남부·제주 강한 비바람…중부 늦더위

4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북상하는 제18호 태풍 '차바(CHABA)'의 영향을 받아 차차 흐려질 전망이다. 오후에 제주도에서 비(강수확률 60∼80%)가 시작돼 밤에는 남해안으로 확대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11도에서 22도로 전날보다 조금 낮지만 낮 최고기온은 21도에서 30도로 전날보다 높겠다.

정형석 한경닷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