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구르미’ 박보검 / 사진제공=구르미그린달빛 문전사, KBS미디어
‘구르미’ 박보검 / 사진제공=구르미그린달빛 문전사, KBS미디어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의 달달한 매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이하 구르미)에서 이영(박보검)은 홍라온(김유정)이 사내인 줄 알았을 때도 연심을 담은 서신으로 마음을 고백하려 했을 정도로 사랑 앞에 솔직했다.

특히 이영은 라온과 진짜 연애를 시작하면서 숨겨뒀던 능글맞음과 잔망스러움을 폭발시켜 안방 극장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연애에는 통 관심 없이 살아왔던 이영이 라온 앞에만 서면 여심을 뒤흔드는 말과 행동으로 설렘은 물론, 웃음이 나는 귀여움까지 선사하고 있는 것. 시청자들에게 ‘연애 천재’라고 불리는 이유다.

용포를 입혀주는 라온을 위해 키를 낮추는 배려부터 “연애 전문가로서 말해 보거라. 왕세자와의 사랑은 모든 여인들이 꿈꾸는 바가 아니겠느냐?”, “그 왕자 말이다. 나만큼 잘생겼느냐?”라는 뻔뻔한 질문부터 “다른 사람 앞에선 웃음이 나도 참거라”는 질투 담긴 명으로 달달함에 불을 지폈다.

그렇기에 지난 12회분에서 자신이 역적 홍경래의 딸임을 알게 된 라온과 아직 이를 알지 못하는 영은 달달함의 정점에 오른 이들의 로맨스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과연 두 사람의 슬픈 운명은 어떤 전개를 보여줄지 남은 6회를 향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구르미’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