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유희열의 스케치북’ 스틸컷 / 사진=KBS 제공
‘유희열의 스케치북’ 스틸컷 / 사진=KBS 제공
화요비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4차원의 면모를 뽐냈다.

화요비는 30일 방송되는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첫 곡으로 자신의 대표곡인 ‘당신과의 키스를 세어 보아요’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해 선보였다. 무대를 본 MC 유희열은 “지난 출연 당시 화요비가 이 노래를 ‘가장 부르기 싫은 곡’으로 뽑았다”고 말했다. 이에 화요비는 “이 노래는 남편 같은 존재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낸 뒤 “계속 욕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곡이다”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2000년 데뷔한 화요비는 18세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실력파 R&B 보컬리스트로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화요비는 그 때를 회상하며 “나는 거품 많은 가수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데뷔곡 ‘Lie’는 아무 것도 모르면서 그냥 소리만 지르는 것 같다. 다시 들으면 체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화요비는 데뷔곡 ‘Lie’를 현재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MC 유희열 또한 “2000년 화요비의 노래는 가사가 들린다면 2016년 화요비의 노래는 가사가 들린다”고 극찬했다.

화요비는 4차원 캐릭터로 예능에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발라드 가수로서의 이미지 관리에 염려는 없냐는 질문에 화요비는 “요즘은 그런 경계가 없어진 것 같다”며 내가 계속 재미를 드릴 수 있다면 기꺼이 예능에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정규 8집으로 컴백한 화요비는 이날 녹화에서 최초로 신곡을 공개했다. 타이틀곡 ‘제가 돌아왔어요’를 설명하며 “이 노래를 사랑에 대입하거나 가족에 대입해도 된다. 오늘 리허설 때도 한 번은 부모님이, 다른 한 번은 종교가 생각났다. 지금은 무슨 생각이 날지, 해 봐야 알 것 같다. 노래가 끝나고 SNS에 올리겠다”며 마지막까지 엉뚱한 매력을 발산해 웃음을 자아냈다.

화요비 외에 2PM, 에이핑크, 유승우X헤이즈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30일 밤 12시 25분 방송.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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