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유희열의 스케치북’ 스틸컷 / 사진=KBS 제공
‘유희열의 스케치북’ 스틸컷 / 사진=KBS 제공
그룹 에이핑크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에이핑크는 30일 방송되는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2011년에 발표한 데뷔곡 ‘몰라요’로 첫 무대를 열었다. 멤버들이 특별히 선곡한 곡으로 노래는 좋지만 큰 사랑을 받지 못해 역주행을 노리고 싶다는 의도를 담았다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하영은 “제목처럼 아무도 모르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 데뷔 6년차인 에이핑크는 데뷔 초 섹시 콘셉트가 주를 이루는 걸그룹 계에서 독보적인 청순 콘셉트로 인기를 얻었다. MC 유희열은 “최근 수많은 청순돌이 데뷔, 입지가 좁아졌다고 느끼진 않냐”고 질문했고 은지는 “우리의 데뷔 이후 비슷한 콘셉트의 그룹이 많이 나왔다는 게 뿌듯하다”고 답했다. 멤버들은 “요즘 걸그룹 분들은 다리 찢기부터 시작해서 전부 다 잘 하시더라”라며 “우리도 이번에 다리를 찢어보려고 했는데 안 되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어 “다리 찢기 대신 임팩트 있는 눈빛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초롱은 “에이핑크가 청순 콘셉트만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자연스럽게 성숙해지는 느낌을 내고 싶다고 말한 멤버들은 ‘몰라요’부터 ‘NONONO’, ‘LUV’, ‘Remember’부터 이번 신곡까지 발표한 노래들의 안무를 비교해 보여주며 에이핑크의 ‘청순 진화기’를 한 눈에 선보였다. 특히 멤버 보미는 이번 신곡의 안무에 대해 ‘세미 섹시’라고 표현하며 기대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근 세 번째 정규 앨범을 통해 컴백한 에이핑크는 타이틀곡을 처음 듣고 눈물을 쏟았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 이유를 묻자 멤버들은 “컴백을 기다리며 맘고생이 심했다. 곡을 듣자마자 ‘이거다’라는 마음으로 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은지는 “나는 우는 멤버들을 동영상으로 찍었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하게 했다.

에이핑크는 이날 스케치북 녹화에서 신곡 ‘내가 설렐 수 있게’를 방송 최초로 선보였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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