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28일 올해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막판 교섭에 들어갔다.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7차 임금협상을 시작했다.

회사가 추가 임금인상안을 낼지에 관심이 쏠린다.

회사는 전날 열린 교섭에서 기존 안에서 2천원 오른 기본급 7만원 인상과 주간연속 2교대제 포인트로 10만 포인트(현금 10만원과 동일)를 지급하겠다는 안을 추가로 냈다.

노조는 그러나 "만족할 수 없다"며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이날 교섭에서 2차 잠정합의에 이른다면 30일 조합원 찬반투표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노사가 접점을 찾지 못하면 교섭은 교착 상태에 빠질 전망이다.

노조는 회사를 압박하기 위해 이날 1조 근무자가 오전 11시 30분부터 4시간 파업했다.

2조도 오후 8시 20분부터 4시간 파업한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도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과 관련해 추석 연휴 이후 처음으로 오후 2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