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SBS ‘동물농장’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동물농장’ 방송화면 캡처
20일간 하수구에 갇힌 견공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

25일 오전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서는 20일간 하수구에 갇힌 견공의 모습을 담았다.

주민들은 “20일 전부터 하수구에서 개의 울음소리가 나더라. 처음에는 학대를 하는 줄 알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10일 전에는 소리가 우렁찼는데, 점점 옅어진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개의 상태가 위험하다고 판단, 신속히 구출 작전에 돌입했다. 하수구 밖에 먹이를 두고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좀처럼 발걸음을 떼지 않아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내 구출에 성공했고, 약 한 달을 굶은 견공의 상태는 최악이었다. 정밀 검사를 한 결과, 굶주림에 돌멩이를 먹었을 정도로 말라있었다. 의사는 최근까지 주인의 보살핌을 받은 것이 확실하다고 봤다. 미용한 지 얼마 안 됐다는 것.

제작진은 인근 주택가에 주인이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소문했다. 한 편의점에서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을 발견, 연락이 닿아 집을 방문해 과거 사진을 확인했다.

의사 역시 비슷한 점이 많다고 판단했고, 가족들 역시 강아지를 품에 안고 눈물을 흘렸다. 견공도 가족들의 품에서 애교를 부리며 밝은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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