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JTBC ‘판타스틱’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판타스틱’ 방송화면 캡처
‘판타스틱’에서 김현주를 향한 김태훈의 반전 과거가 밝혀졌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판타스틱'(극본 이성은, 연출 조남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소혜(김현주)를 짝사랑하고 있던 준기(김태훈)의 과거가 공개됐다.

소혜의 하나뿐인 시한부 메이트인 준기. 앞선 방송에서 준기는 소혜에게 “내가 소혜씨의 삼천궁남 중에 1번 하고 싶다. 암환자도 괜찮냐. 우리 사귀자”고 고백했다. 하지만 준기는 소혜가 해성(주상욱)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채고, 얼른 소혜의 친구로 방향을 바꾸고 연애상담을 자처하며 짝사랑남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도 준기는 자신 앞에서 해성과의 연애가 행복하면서도 자책감이 든다고 말하는 소혜의 가슴 속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며 “난 소혜씨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누구보다 소혜의 건강을 걱정하며 “여기 아직 2번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는 따뜻한 위로와 더불어 소혜를 웃게 만들었다.

그렇게 서로를 응원하며 기분 좋게 헤어진 두 사람. 하지만 준기의 표정은 슬퍼보였다. 알고 보니 준기는 소혜를 처음만난 시간부터 그를 짝사랑하고 있었던 것. 준기는 2년 전 드라마 자문을 위해 만난 소혜에게 첫 눈에 반했지만, 자신의 병때문에 마음을 전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바라만 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소혜를 향한 준기의 사랑은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그동안 김태훈은 극중 소혜의 시한부 메이트로서 그를 향해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 이상의 우정을 보여주며 소혜의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나무 같은 준기의 모습으로 많은 여성 시청자들을 떨리게 했다. 진짜 속마음을 오히려 담담하게 풀어내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짠하게 만들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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