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반조립(KD) 방식으로 자동차를 현지 생산하기로 했다.

23일 외신 등에 따르면 기아차는 22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현지 파트너인 벨라이압 모터(Belayab Motor)사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계약을 체결했다.

KD 방식은 현지 파트너사가 투자를 통해 생산공장을 짓고, 완성차 업체는 차량을 반조립 부품 형태로 수출한 뒤 현지에서 조립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완성차와 완성차 부품에 적용되는 관세가 다르기 때문에 초기 시장을 개척하는 단계에서 이 같은 방식이 많이 채택된다.

수도 아디스 아바바 인근에 있는 현지 조립공장은 설립이 거의 마무리 상태이며, 내년 초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지 공장에서 생산될 차종은 피칸토(국내명 모닝) 등 경소형차 위주가 될 예정이다.

아직 생산 물량은 확정된 바 없으며 양측이 협의하는 단계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yjkim8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