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루키’ / 사진제공=KBS2 ‘루키’
KBS2 ‘루키’ / 사진제공=KBS2 ‘루키’
‘루키’가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적셨다.

신입들의 리얼한 조직 적응기를 그려내고 있는 KBS2 ‘루키’에서는 시즌2를 맞아 119 신입 구조대원 김형진, 말레이시아로 떠난 예비 승무원 18명, 파푸아뉴기니로 선교 활동을 간 예비 신부 남보현의 고군분투기를 그리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6회에서는 경주 소방서에서 일하는 구조대원 김형진이 구미의 집에 내려가 가족들과 만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동안 방송 속의 김형진은 실수에도 굴하지 않고 불굴의 의지를 활활 불태웠지만 집 안에서는 영락없는 귀한 늦둥이었다. 특히 가정 형편 때문에 대학대신 특전사를 선택했던 가정사와 가족들 생각에 눈물 짓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더욱 먹먹하게 만들었다.

또한 말레이시아로 떠난 예비 승무원 이가희는 어머니가 자신의 지갑 속에 몰래 넣어둔 편지를 뒤늦게서야 발견하고 눈물을 쏟았다. 편지 속에 담긴 어머니의 사랑과 응원은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루키의 삶을 더욱 응원하게 만들었다는 반응.

여기에 머나먼 타지에 있는 딸을 걱정해 보낸 또 다른 루키의 택배 속에서도 느껴지는 가족의 사랑은 안방극장을 더욱 훈훈하게 물들였다.

이처럼 ‘루키’의 출연진들은 가족이라는 품을 떠나 꿈을 향해 독립해나가는 성장과정에 있다.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아려오는 가족이라는 이름은 이들이 더욱 치열하게 세상에 맞설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어주고 있음을 절감케 했다.

‘루키’는 새로운 사회에 낯선 첫 발을 딛게 된 청춘들이 좌충우돌하는 모습뿐만 아니라 그들 개개인의 삶을 더욱 깊숙하게 조명하고 있다. 그 속에서 가족이란 존재의 의미와 힘은 모두에게도 뭉클한 감동을 전해주기 충분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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