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몬스터’ 캡처 / 사진제공=MBC 방송화면
‘몬스터’ 캡처 / 사진제공=MBC 방송화면
‘몬스터’ 강지환이 성유리와의 행복한 미래를 꿈꿨다.

20일 방송된 MBC ‘몬스터’에서는 시력을 상실한 강기탄(강지환)이 총알 제거 수술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총알 제거 수술의 생존율은 30%. 문태광(정웅인)은 이에 오수연(성유리)에게 수술을 받을 때까지 강기탄의 곁을 지켜 달라고 부탁했다.

강기탄이 아픈 모습을 들키기 싫을 것이라고 판단한 오수연은 이름을 속이고 그의 새로운 메이드로 고용된 척을 했다. 그러나 시력을 잃은 대신 뛰어난 청력을 얻은 강기탄은 오수연이 자신의 집에 도착했을 때부터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

강기탄은 자신의 메이드로 식사와 운동 등을 돕는 오수연에게 시시때때로 경고를 줬다. 수술을 받기로 한 날, 강기탄은 옷 입는 것을 도와주던 오수연에게 “얼굴 치워라. 경고 셋이다. 해고다”고 말했다.

오수연은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고 그가 수술실로 향하는 길을 함께 했다. 앞이 보이지 않는 강기탄이지만 이미 오수연의 기척을 느낀 그는 오수연이 손을 잡으며 “말 안 하면 너인지 몰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오수연은 “기다리고 있을 테니 꼭 살아야 한다”며 “국철아”라고 강기탄의 원래 이름을 불렀다. “약속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수술실로 들어선 강기탄은 자신과 오수연의 행복한 미래를 상상하며 수술 시작 전 눈을 감았다.

앞서 강기탄은 기지를 발휘해 판도라의 상자를 획득, 변일재(정보석)와 도광우(진태현), 그리고 황재만(이덕화)의 죄를 묻는 데 성공했다. 도광우는 살인 교사 혐의로 징역을 살다 나와 가족들과 회개를 시도했고, 변일재는 살인 혐의로 사형을 당하며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도건우(박기웅)는 변일재가 잡히기 직전 오수연을 죽이려고 쏜 총을 대신 맞아 사망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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