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선물은 20일 원·달러 환율이 1113.00~1123.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1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전날 서울 외환시장 종가(1118.10원)보다 1.55원 높게 거래됐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20일(현지시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이틀 간 금리 인상에 대해 논의한다.

일본은행(BOJ)은 이날부터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추가 양적 완화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은 Fed가 금리 인상에 대한 강력한 신호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깜짝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민 연구원은 "큰 이벤트를 앞둔 만큼 외환시장은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증가한 불확실성으로 롱(달러 매수) 심리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장중 엔화 움직임에 따른 변동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