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충남도가 수소연료 전지 자동차(이하 수소차) 보급에 나섰다.



충남도는 수소차를 사는 기관이나 기업에 대해 환경부 지원금(한 대당 2천750만원)과 별도로 한 대당 1천만원의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하고 8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도내 시·군, 공공기관, 도내 본사 또는 사업장을 둔 민간법인과 기업체 등이다.


보조금 지급 대상 차량은 현대자동차 투산ix35 수소차로, 한 대 가격은 8천500만원이다. 환경부 보조금 2천750만원과 도 보조금 1천만원을 빼면 한 대당 4천750만원에 살 수 있다. 이 차량은 5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수소 5㎏에 415㎞를 주행할 수 있다. 수소 충전 시간은 3∼5분 정도로 비용은 1㎏당 6천500원가량이다.


수소차는 이산화탄소 등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데다 미세먼지까지 제거한다는 점에서 '궁극의 친환경 자동차'로 불린다. 특히 미세먼지를 99.9% 정화하는 효과가 있어 수소차 한 대는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SUV 2대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충전소 부족이 수소차 보급 확대에 발목을 잡고 있다. 충남지역 수소 충전소는 홍성 내포신도시 한 곳이고, 전국적으로도 10곳에 불과하다. 도는 2018년까지 당진지역에 수소 충전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자동차 관련 환경 규제 강화로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수소차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수소차 부품산업 육성 사업 본격 추진에 발맞춰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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