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이번 추석에 가족끼리 이런저런 얘기 나누면서 맥주 한 잔씩 하셨을 것 같은데요,그런데 최근 국내 맥주시장에서 수입맥주의 약진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수입맥주는 국산맥주에 대한 맛 논란까지 불러일으키며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습니다.어떤 이유에선지, 정경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기자>[인터뷰] 윤철호 (서울 홍대)"수입맥주는 맛있다. 국산맥주는 맛에 큰 차이가 없는 반면에 수입맥주는 일단 개성이 있다."[인터뷰] 정다운 (캐나다 거주)"(외국맥주와 비교할 때) 한국맥주는 맛이 있지는 않다."[인터뷰] 고성원 (서울 대방동)"호기심에 수입맥주를 찾는 수준은 아닌 것 같다. 수입맥주는 맛있다. 국산맥주는 일단 싱겁다."[인터뷰] 박진우 이마트 영등포점 주임"수입맥주의 경우 찾는 고객들이 많아 지면서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종류가 많아지면서 다양하게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상태다."이 대형마트의 경우, 올해 들어 8월 현재까지 전체 맥주 매출 가운데 수입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대까지 높아졌습니다.국산맥주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는데 반해 수입맥주는 연평균 20%대에 달하는 매출 증가세를 기록중입니다.저도주 선호현상과 다양한 맛의 맥주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국내 맥주시장에서는 87개국, 총 400여개의 수입맥주 제품이 현재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특히, 수입맥주업체들은 판매가격 할인 등 적극적인 판촉활동에 나서며 시장 장악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지난 2010년 2.8% 수준이던 수입맥주의 시장점유율은 2015년 현재 8.4%에 달하고 있습니다.이와 관련해 주요 국산맥주업체들은 수입맥주의 다양성은 차치하더라도 현행 세금 체계에서는 국산맥주가 수입맥주 대비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없는 구조라는 입장입니다.국산맥주의 경우 제조원가와 판매관리비, 이윤 등이 포함된 출고가를 과세표준으로 하고 있지만, 수입맥주의 경우 수입신고가와 관세만을 포함해 과세표준을 삼고 있는 만큼, 경쟁상 우위에 설 수 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여기에 경쟁제한적 시장규제가 다양하고 질 좋은, 고급 국산맥주의 등장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인터뷰] 정철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교수"(맥주산업을 둘러싼) 각종 규제가 풀려야 한다. 시설규제, 유통망규제가 있다. 시설규제는 소기업이 중소기업,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인위적인 칸막이로 작용되는 규제다. 유통판매망과 관련해서는 중소기업의 경우 특정주류도매상을 통해서 팔 수가 없게끔 돼 있다. 이런 것들이 풀려야 되고, 소규모맥주의 경우 소매점, 마트나 편의점 등의 직접 판매가 금지가 돼 있는데, 이런 것들이 풀려야 한다."시장규제 완화를 통해 하우스맥주, 수제맥주 등 다양한 소규모맥주가 경쟁력을 갖도록 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가격 기준의 현행 주세 체계를 생산량을 기준으로 한 종량세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게 맥주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정경준기자 jkj@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지드래곤-고마츠 나나 열애설, “더이상 감당 못해” SNS 해킹때문?ㆍ이동국 밀친 이종성 `황당`… 축구팬 비난 쏟아져 "개념없다, 인성이 뻔해"ㆍ지드래곤 열애설, 고마츠 나나 “지용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하자”ㆍ고마츠 나나는 성덕? 꾸준한 지드래곤 열혈팬 인증 "멋진 사람·마음 빼앗겼다"ㆍ김시온 사로잡은 윤석민 “이거 충격이야”...팬들 놀라 뒤집어져ⓒ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