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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를 열심히 하는 당신이 알아야 할 것들

입력 2016-09-20 09:37:00 수정 2016-09-20 0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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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키즈맘모델 서현민/ 키즈맘DB

추석이 끝난 후 주부들은 집 안팎을 구석구석 청소하기 위해 빗자루를 든다. 기름진 음식을 만든 부엌, 손님들이 오간 후 쌓인 먼지 등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런데 이런 청소도 적당히 해야 할 것 같다. 지난 5일 영국 ‘미러’지에서는 노르웨이 베르겐 대학교 연구팀의 연구를 인용하여 청소에 쓰이는 용액이 폐의 건강에 위협을 가져온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팀이 5천명의 전문청소업체의 여성을 대상으로 20년 동안 연구한 결과 일반 여성에 비해 폐의 기능이 17퍼센트 감소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나아가 이 연구는 전문청소업체의 여성 뿐 아니라 일반 주부의 폐 건강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청소를 하는 주부들도 20여 년간 폐의 기능이 14퍼센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원인은 기도를 자극하는 암모니아와 같은 화학 약품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 때문이었다.

영국 웨스트 미즈랜드 NHS 지역 직업성 폐질환 센터의 월터 박사 역시 가정에서 청소하는 주부의 건강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기침을 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증세가 나타나면 화학제품을 즉시 피하라고 한다. 또한 어떤 주부들은 심지어 공업용 세제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항생제로 제거되지 않은 박테리아인 수퍼버그를 키우게 된다고 말했다. 월터 박사는 청소 용품을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먼저 청소용 화학제품을 사기 전에 화학 물질을 확인해 봐야 한다. 예를 들면 부엌과 마룻바닥에 사용하는 스프레이에서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 빨래 액상 세제에서 이소티아졸린 등이 발견될 수 있다. 이런 화학 용품은 천식 등 건강에 해를 끼치므로 피해야 한다.

또한 화학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한다. 제품에는 경고 문구가 있는데 소홀이 하여 지나치기 쉽다. 이를 잘 읽어보고 지시사항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화학 용액을 사용할 때에는 용액 그대로 사용하지 말고 물에 타서 묽게 해서 쓴다. 그렇지만 온수를 사용하는 것은 피한다. 왜냐하면 온수는 증발하여 증기를 들어 마시게 되기 때문이다.

청소 용품을 묽게 탔으면 분무기를 사용하기 보다는 직접 붓는 것이 좋다. 분무기를 사용하면 공기를 통해 감염된 화학 물질을 들어 마시게 된다. 그리고 청소하는 곳에 환기를 잘 시킨다. 통풍이 잘 되도록 청소할 때 문을 열어둔다.

강영주 키즈맘 객원기자
입력 2016-09-20 09:37:00 수정 2016-09-20 09:37:00

#청소 , #폐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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